
칠원성군, 두모가 낳은 북두의 일곱 별
탐랑부터 파군까지 북두칠성 일곱 별의 신. 지천명에서는 요일마다 한 별이 오늘을 봐요.
「오늘은 이런 날이에요.」

- 이름
- 칠원성군(七元星君)
- 사는 곳
- 북두칠성.
- 곁에 선 이
- 어머니 두모원군(신년운세)
- 원전
- 북두칠성의 일곱 별. 두모원군이 금련화 아홉 송이에서 낳은 자식들(『북두본생진경』). 일곱이 저마다 맡은 결이 다르다

북두칠성의 일곱 별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어요. 탐랑, 거문, 녹존, 문곡, 염정, 무곡, 파군이에요. 도교는 이 일곱을 칠원성군(七元星君) 이라 부르며 한 분씩 모셔요.
| 칸 | 내용 |
|---|---|
| 이름 | 칠원성군(七元星君) · 북두칠원성군 |
| 다른 이름 | 북두성군 · 칠성님 |
| 맡은 일 | 사람의 목숨을 적은 장부 · 사람들의 빎을 받음 |
| 처음 나온 곳 | 『북두본생진경』 · 간보 『수신기』(진) |
| 사는 곳 | 북두칠성 |
| 어머니 | 두모원군(斗姆元君) |
금련화 아홉 송이
『북두본생진경』에 따르면 일곱 별은 두모원군이 낳은 자식들이에요. 두모가 금련화 아홉 송이를 피웠고 거기서 아홉 아들이 났다고 전해요.
아홉 가운데 일곱이 북두칠성이 되었어요. 어머니 두모는 그 일곱이 적는 장부 위에 앉아요. 일곱 별은 이름부터 결이 달라요. 탐할 탐(貪)의 탐랑, 녹봉 녹(祿)의 녹존, 글월 문(文)의 문곡, 굳셀 무(武)의 무곡, 깨뜨릴 파(破)의 파군처럼요.

관로가 본 젊은이
간보가 엮은 『수신기(搜神記)』에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이름난 점술가 관로(管輅)가 들에서 조안(趙顔)이라는 젊은이를 보고 얼굴에 짧은 명이 드러나 있으니 열아홉을 넘기기 어렵겠다고 말해요.
살 길을 빌자 관로는 맑은 술 한 동이와 말린 사슴고기를 챙겨 보리밭 남쪽 큰 뽕나무 아래로 가라고 일러요. 거기서 바둑을 두는 두 사람이 있을 테니 말없이 잔을 채우고 고기를 올리라고요.
두 사람은 바둑에 빠져 젊은이가 따르는 술과 고기를 무심히 받아먹었어요. 판이 끝나고서야 그를 알아본 북쪽의 사람은 장부가 이미 정해졌다며 꾸짖었고 남쪽의 사람은 술과 고기를 얻어먹었으니 인정을 두자고 했어요.
남쪽의 사람이 북쪽 사람의 장부를 빌려 펼쳐 보니 조안의 수명이 열아홉으로 적혀 있었어요. 그가 붓을 들어 글자의 차례를 뒤집자 십구(十九)가 구십(九十)이 되었어요.
나중에 관로가 풀어 주기를, 북쪽에 앉은 이가 북두이고 남쪽에 앉은 이가 남두라고 했어요. 목숨의 장부를 쥔 쪽은 북두였어요.
남두는 삶을 적고 북두는 죽음을 적는다. 사람의 모든 빎은 북두를 향한다.
칠성님께 비는 마음
거두는 장부를 쥔 별이라 사람들은 오래 살기를 빌 때 북두에 빌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북두칠성은 가까운 신이었어요. 칠성님이 명을 맡는다고 여겨 아이가 태어나면 오래 살기를 빌었고 절마다 칠성각을 두어 모신 곳이 많아요.
장독대에 정화수 한 그릇을 떠 놓고 칠성님께 비는 모습도 오래 이어졌어요. 멀리 있는 별이지만 날마다 비는 자리에 있었던 셈이에요.
소설 『삼국지연의』에도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북두에 목숨을 비는 대목이 있어요. 등불을 밝히고 이레를 빌었지만 위연이 뛰어들어 목숨을 맡긴 등을 꺼뜨려요. 북두에 목숨을 빈다는 믿음이 소설 속 큰 장면이 된 거예요.

국자의 머리와 자루
옛사람들은 북두의 일곱 별 가운데 국자 머리 넷을 괴(魁), 자루 셋을 표(杓)라 불렀어요. 장원 급제를 점찍는다는 괴성(魁星)의 이름도 이 국자 머리에서 왔어요. 자루가 가리키는 쪽이 철마다 바뀌는 것을 보고 계절을 읽기도 했어요.
지천명의 칠원성군, 요일마다 서는 일곱 남매
지천명의 칠원성군은 「오늘의 운세」를 맡아요. 일곱 별의 이름에 담긴 결이 저마다 다르다는 데서 착안해 지천명에서는 요일마다 한 별이 당번을 서요. 매일 들르는 손님 앞에 같은 얼굴이 서지 않게요.
| 요일 | 당번 별 | 북두의 자리 | 맡은 결 |
|---|---|---|---|
| 일 | 거문(巨門) | 둘째 천선 | 말과 구설 |
| 월 | 탐랑(貪狼) | 첫째 천추 | 하고 싶은 것과 끌림 |
| 화 | 염정(廉貞) | 다섯째 옥형 | 불같은 마음과 사달 |
| 수 | 문곡(文曲) | 넷째 천권 | 글과 머리 쓰는 일 |
| 목 | 녹존(祿存) | 셋째 천기 | 곳간과 몸 |
| 금 | 무곡(武曲) | 여섯째 개양 | 결단과 돈 |
| 토 | 파군(破軍) | 일곱째 요광 | 깨고 바꾸는 일 |
어머니 두모원군이 한 해를 읽는다면 일곱 남매는 하루를 읽어요. 그날 선 별이 제 말투로 오늘 하루의 결을 한마디 건네요. 일곱을 남매로 세우고 요일과 맡은 결을 나눈 것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오늘은 이런 날이에요.
자주 묻는 것
칠원성군과 북두칠성은 같은 것인가요?
네. 북두칠성 일곱 별을 한 분씩 신으로 모신 이름이 칠원성군이에요. 탐랑 · 거문 · 녹존 · 문곡 · 염정 · 무곡 · 파군이 그 일곱이에요.
칠성님께 왜 오래 살기를 빌었나요?
『수신기』 관로 이야기처럼 북두가 목숨의 장부를 쥐었다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사람의 모든 빎이 북두를 향한다는 말도 그 이야기에 나와요.
내 띠의 북두 별은 무엇인가요?
도교 북두 경전은 띠마다 본명성을 하나씩 짝지어 줘요. 서재의 본명원진 글에 띠별 짝을 표로 적어 두었어요.
출처 · 간보 『수신기(搜神記)』 권3 관로(管輅) 조(진) · 『북두본생진경』(두모와 금련화 아홉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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