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세 은교, 해마다 바뀌는 하늘의 장군
『봉신연의』의 태자 은교가 한 해를 맡는 태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예요.
「올해는 이쪽을 건드리지 마세요.」

- 이름
- 태세 은교(殷郊)
- 사는 곳
- 태세전. 60 태세의 우두머리. 올해 당번은 정미년 무병 대장군
- 곁에 선 이
- 올해 당번 무병 대장군
- 원전
- 주왕의 태자. 머리 셋 팔 여섯이 되어 번천인을 들었고, 태세의 자리에 봉해졌다(『봉신연의』)

「올해 태세를 범했다」는 말을 들어 보셨을 거예요. 태세(太歲)는 그해를 맡은 신이고 해마다 맡는 신이 바뀌어요. 이 글은 신으로서의 태세, 그 가운데 지천명에서 태세의 얼굴로 서는 은교(殷郊) 의 이야기를 적어요.
내 띠와 그해가 어떻게 만나는지를 따지는 법은 도교의 술수 서가에 있는 「태세, 올해와 내 띠가 만나는 법」 글에 따로 적었어요.
| 칸 | 내용 |
|---|---|
| 이름 | 태세 은교(太歲 殷郊) |
| 다른 이름 | 태세성군 · 치년태세(値年太歲) |
| 맡은 일 | 한 해를 맡아 지킴 |
| 처음 나온 곳 | 『봉신연의(封神演義)』(명) |
| 들고 있는 것 | 번천인(番天印) |
| 모시는 곳 | 태세전 · 베이징 백운관 원진전 |
태세는 처음에 무엇이었나요
태세는 본래 해를 세는 기준이었어요. 옛사람은 목성으로 해를 셌는데, 그 셈을 맞추려고 세운 보이지 않는 별을 태세라 불렀다고 전해요. 이 별이 차츰 그해를 다스리는 신으로 여겨졌어요.
한나라 왕충은 『논형』 「난세(難歲)」에서 태세가 있는 쪽으로 집을 옮기면 해를 입는다는 당시의 믿음을 적고 그것을 따져 물었어요. 이천 년 전에도 사람들이 태세가 앉은 방향을 꺼렸다는 자취예요.
은교는 어떻게 태세가 되었나요
『봉신연의』에서 은교는 상나라 마지막 임금 주왕의 맏아들이에요. 어머니 강왕후가 달기의 모함으로 억울하게 죽자 은교는 아우 은홍과 함께 궁을 빠져나가다 쫓겨요. 그때 선인 광성자가 은교를 거두어 산에서 도를 가르쳐요.
광성자는 은교를 주나라 쪽으로 내려보내며 번천인 같은 보물을 내려 줘요. 은교는 산을 내려오다 신비한 콩을 먹고 머리 셋에 팔 여섯인 몸이 돼요. 그런데 아버지의 나라를 치러 가던 길에 마음이 흔들려 상나라 편에 서고 스승 앞에서 한 맹세대로 산 사이에 갇혀 목숨을 잃어요.
이야기 끝에서 강자아가 싸움에서 죽은 이들을 신의 자리에 봉할 때 은교는 한 해를 맡는 태세의 신으로 봉해져요. 아버지와 스승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태자가 해마다 사람들의 한 해를 지키는 자리에 앉은 거예요.

예순 태세는 누구인가요
간지가 예순 해마다 한 바퀴 도니까 태세도 예순이에요. 해마다 그해 간지에 맞는 태세가 당번을 서요. 예순에게 저마다 이름과 얼굴이 붙은 것은 늦은 일로 보는데, 베이징 백운관 원진전처럼 두모원군을 가운데 두고 예순 태세를 둘러 세운 전각이 지금도 있어요.
2027년 정미년의 당번은 정미년 태세인 무병(繆丙) 대장군으로 전해요. 은교는 그 예순을 거느리는 우두머리로 모셔져요.
사람들은 태세에게 무엇을 빌었나요
옛 풍습은 태세가 앉은 방향을 꺼렸어요. 그 방향으로 흙을 파거나 집을 고치지 않았고 태세를 등지고 앉지 말라는 말도 함께 전해요. 「태세 머리 위에서 흙을 판다(太歲頭上動土)」는 말은 지금도 겁 없이 센 상대를 건드린다는 뜻으로 써요.
대만과 홍콩의 도관에서는 정초에 그해 태세에게 예를 올려 한 해를 무탈하게 넘기게 해 달라고 비는 안태세(安太歲)가 이어져요. 사람들은 태세를 벌주는 신보다 한 해 동안 자리를 지키는 주인으로 모시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쪽을 골랐어요.
해는 지나가요. 그래도 지나가는 동안은 그해가 주인이에요.

삼재와 태세는 같은 말인가요
둘 다 해와 띠를 맞대어 보는 말이라 자주 섞여요. 삼재(三災)는 띠마다 세 해씩 이어 드는 조심할 때를 말하고 태세는 그해를 맡은 신과 내 띠가 만나는지를 따지는 말이에요. 따지는 법도 서로 달라요.
두 말 모두 옛사람이 조심해서 지나가려 한 때를 가리킨다는 점은 같아요. 어느 쪽이든 그해에 무슨 일이 정해져 있다는 뜻으로 읽지 않고 한 해를 미리 살피는 이름표로 쓰면 돼요.
그림 속 은교를 알아보는 법
갑옷을 입은 젊은 장수의 모습이고 소설을 따라 머리 셋에 팔 여섯으로 그리는 일이 많아요. 손에 도장 꼴의 보물 번천인과 창을 쥐어요. 예순 태세는 저마다 문관이나 무장의 차림으로 서요.
지천명의 은교
지천명에서 은교가 맡는 물음은 「올해 조심할 때」예요. 이 물음은 두모원군의 「2027 신년운세」 안에서 함께 읽어요. 두모의 곁에 그해 당번 태세가 서고 은교는 열두 달 가운데 조심해서 지나가면 좋을 때를 짚어 드려요.
은교의 말은 늘 한 해치예요. 한 해가 끝나면 다음 태세에게 자리를 넘기니까요. 겁을 주려는 자리가 아니라 어느 때에 힘을 아끼고 어느 때에 움직이면 좋은지를 일러 주는 자리예요.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자주 묻는 것
태세와 은교는 같은 말인가요?
태세는 한 해를 맡는 신의 자리이고 은교는 『봉신연의』에서 그 자리에 봉해진 인물이에요. 그래서 은교를 예순 태세의 우두머리로 모시는 곳이 있어요.
태세를 범하면 나쁜 일이 생기나요?
옛 풍습은 그해를 조심해서 지나가라는 뜻으로 태세를 따졌어요. 나쁜 일이 정해져 있다고 단정하지 않고 정초에 예를 올려 마음을 다잡는 안태세 풍습으로 이어졌어요.
2027년의 태세는 누구인가요?
2027년은 정미년이고 정미년을 맡는 태세는 무병(繆丙) 대장군으로 전해요.
출처 · 『봉신연의(封神演義)』(명) · 왕충 『논형(論衡)』 「난세(難歲)」(한) · 베이징 백운관 원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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