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오늘이, 남의 물음까지 들고 원천강을 찾아간 아이

사계절이 한데 있는 원천강에 닿아 운수를 전하게 되었다는 제주 「원천강본풀이」의 여신이에요.

오늘이

「오늘을 알면 내일이 보여요. 길에서 만난 물음까지 같이 풀어요.」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오늘이
사는 곳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한 울타리 안에 함께 있는 원천강
원전
제주 「원천강본풀이」. 들판에서 홀로 자란 아이가 부모가 사는 원천강을 찾아 길을 나서, 만나는 이들의 물음을 대신 물어 풀어 주고 사계절이 한데 깃든 원천강에 닿았다. 뒤에 선녀가 되어 원천강의 운수를 사람에게 전했다

내 운수는 어디에 적혀 있을까요. 제주 무가 「원천강본풀이」는 그 운수가 있는 곳 원천강을 찾아간 아이 이야기를 들려줘요. 아이의 이름이 오늘이 예요.

이 글은 오늘이가 어떻게 이름을 얻었는지, 길에서 어떤 물음들을 받았는지, 원천강에 닿아 무엇이 되었는지를 차례로 적어요.

칸내용
이름오늘이
맡은 일원천강의 운수를 사람에게 전함
적힌 곳제주 무가 「원천강본풀이」
사는 곳원천강(사계절이 한 울타리 안에 있는 곳)
들고 있는 것꽃가지
곁원천강의 부모

오늘이는 어떻게 이름을 얻었나요

본풀이에 따르면 들판에 홀로 남겨진 아이가 있었어요. 학이 날개로 품어 주어 살았다고 전해요. 이름도 나이도 몰라서, 사람들은 오늘 만났으니 오늘이라 부르자며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해요.

어느 날 한 부인이 오늘이의 부모가 원천강에 있다고 알려 줘요. 오늘이는 부모를 찾아 길을 나섰어요.

길에서 어떤 물음들을 받았나요

가는 길에 오늘이는 여러 이를 만나요. 글만 읽는 도령 장상이, 맨 윗가지에만 꽃이 피는 연꽃나무, 여의주를 여럿 물고도 용이 되지 못한 큰 뱀, 또 글을 읽는 아가씨 매일이가 있었다고 노래해요.

그들은 저마다의 사정을 털어놓고, 원천강에 가거든 까닭을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어요. 오늘이는 그 물음들을 모두 받아 들고 길을 이었어요. 구멍 난 바가지로 물을 푸던 선녀들을 도와주었다는 대목도 전해요.

원천강에 닿아 무엇이 되었나요

원천강은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한 울타리 안에 함께 있는 곳이었다고 해요. 오늘이는 그곳에서 부모를 만나고 길에서 받은 물음들의 답을 얻어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그 답을 하나씩 전해 주었다고 해요. 오늘이는 뒤에 선녀가 되어 원천강의 운수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을 맡았다고 본풀이는 맺어요. 제주에서 원천강은 사람의 운수가 적힌 곳으로 여겨져요.

오늘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읽나요

오늘이는 제 부모를 찾으러 떠났지만 길에서 남의 물음까지 함께 짊어졌어요. 그리고 그 물음들을 풀어 준 덕에 제 몫도 얻었어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두고 남의 길을 돌보는 사람이 제 길도 찾는다는 뜻을 읽는 사람이 많아요.

이름에 담긴 뜻도 자주 이야기돼요. 어제도 내일도 모르는 아이가 오늘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그 아이가 사람들의 운수를 전하는 신이 되었어요.

원천강에서 사계절이 한데 있다는 대목은 사람의 운수가 한 철에 머물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기도 해요.

오늘을 알면 내일이 보여요. 길에서 만난 물음까지 같이 풀어요.

길에서 받은 물음은 어떻게 풀렸나요

본풀이에 따르면 글만 읽던 장상이와 매일이에게는 둘이 짝이 되어 함께 살면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해요. 연꽃나무와 큰 뱀도 저마다 욕심을 하나씩 내려놓으면 된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해요.

답을 전해 받은 연꽃나무는 윗가지의 꽃을, 큰 뱀은 여의주 하나를 오늘이에게 주었다고 해요. 오늘이는 남의 물음을 들어 준 덕에 길 끝에서 제 몫을 얻은 셈이에요.

이 이야기는 2003년 이성강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오늘이」로 만들어져 널리 알려지기도 했어요.

그림 속 오늘이를 알아보는 법

하늘빛 저고리에 흰 치마를 입고 소매에 옅은 색동을 두른 모습으로 그려요. 손에 꽃가지 하나를 들고, 봄꽃과 여름 잎과 가을 단풍과 겨울 눈이 네 귀퉁이에서 만나는 뜰에 서곤 해요.

지천명에서 맡는 자리

지천명의 오늘이는 «인연 지도» 탭에서 손님이 «나랑 닮은 신» 을 찾을 때, 일주(태어난 날의 기둥)가 오늘이와 닮은 분에게 서요. 이 자리는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자리예요.

궁금한 것을 못 참고 직접 찾아 나서는 사람, 남의 고민까지 제 일처럼 들어 주는 사람이 오늘이와 닮았어요. 원천강의 운수처럼 앞날의 흐름이 궁금하다면 이 이야기와 닿는 장부로 「앞으로 3년 흐름」이 있어요.

자주 묻는 것

오늘이는 누구인가요?

제주 무가 「원천강본풀이」의 주인공이에요. 들판에서 홀로 자라 부모가 있는 원천강을 찾아갔고, 뒤에 선녀가 되어 원천강의 운수를 전했다고 해요.

원천강은 어떤 곳인가요?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이 한 울타리 안에 함께 있는 곳이라고 본풀이는 노래해요. 사람의 운수가 적힌 곳으로 여겨져요.

오늘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붙었나요?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아이를 두고 사람들이 오늘 만났으니 오늘이라 부르자며 지어 주었다고 전해요.

출처 · 제주 무가 「원천강본풀이」(제주 큰굿 일반신본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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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와 이어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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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天命 · 쉰에 하늘의 명을 알았다 ·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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