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사와 농옥, 퉁소로 봉황을 부른 부부
가락이 맞자 봉황이 내려와 둘을 데려갔다는 『열선전』의 이야기예요.
「가락이 맞으면 같이 떠요.」

- 이름
- 소사(蕭史)
- 사는 곳
- 진 옹궁의 봉대(鳳臺)
- 곁에 선 이
- 농옥, 가락을 맞춘 아내
- 원전
- 퉁소로 봉황 울음을 내던 사람. 아내 농옥에게 날마다 가르쳐 가락이 맞자 봉황이 내려왔고, 둘이 함께 날아갔다(『열선전』)

두 사람이 잘 맞는다는 건 어떤 모습일까요. 『열선전(列仙傳)』에는 그 물음에 가락으로 답한 부부가 있어요. 소사(蕭史) 와 농옥(弄玉) 이에요.
| 칸 | 내용 |
|---|---|
| 이름 | 소사(蕭史) · 농옥(弄玉) |
| 맡은 일 | 부부의 가락 · 서로 맞춰 감 |
| 처음 나온 곳 | 유향 엮음 『열선전』 「소사」 |
| 들고 있는 것 | 퉁소(簫) |
| 사는 곳 | 진나라 옹궁의 봉대(鳳臺) |
| 모시는 곳 | 옹궁 안의 봉녀사(鳳女祠) |
퉁소 부는 사람
『열선전』은 한나라 유향이 엮었다고 전하는 신선 이야기 모음이에요. 그 가운데 「소사」 편은 짧아요. 소사는 진나라 목공 때 사람으로, 퉁소를 잘 불어서 그가 불면 공작과 흰 학이 뜰로 날아들었다고 해요.
목공에게는 농옥이라는 딸이 있었어요. 농옥이 소사를 좋아하자 목공은 딸을 그에게 시집보냈어요. 신분을 따지기보다 딸의 마음을 따른 임금으로 그려진 셈이에요.
진 목공은 춘추 시대 진나라를 크게 일으킨 임금으로 춘추오패의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해요.
날마다 가르친 봉황 울음
소사는 날마다 아내에게 퉁소로 봉황 울음을 내는 법을 가르쳤어요. 몇 해가 지나 농옥의 가락이 봉황 울음을 닮자 정말로 봉황이 날아와 그 집 지붕에 머물렀어요.
퉁소(簫)는 대나무 관을 불어 소리를 내는 옛 피리예요. 후한의 『풍속통의』는 퉁소의 생김새가 봉황의 날개를 닮았다고 적었어요. 봉황은 어진 임금의 때에 나타난다고 여긴 상서로운 새예요. 그 새가 두 사람의 가락을 듣고 내려왔다는 것은 두 사람이 이룬 어울림이 그만큼 귀했다는 뜻으로 읽혀요.
목공은 두 사람을 위해 봉대(鳳臺)를 지어 주었어요. 부부는 그 위에서 여러 해를 내려오지 않고 지냈다고 해요.
봉대가 있던 옹은 진나라의 옛 도읍으로 지금의 섬서성 봉상 땅이에요.
어느 아침, 함께 날아가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둘은 함께 봉황을 따라 날아갔어요. 진나라 사람들은 옹궁 안에 봉녀사(鳳女祠)를 짓고 두 사람을 기렸는데, 『열선전』은 이 이야기를 이렇게 맺어요.
지금도 때때로 퉁소 소리가 들릴 뿐이다.
소사는 용을, 농옥은 봉황을 나눠 탔다는 이야기는 후대에 붙은 것이에요. 『열선전』은 둘이 함께 봉황을 따라갔다고만 적어요. 퉁소를 불어 봉황을 부른다는 「취소인봉」은 뒤에 잘 맞는 짝, 좋은 혼인을 이르는 말로도 쓰였어요.
좋은 사위를 이르는 승룡쾌서(乘龍快婿)라는 말도 소사가 용을 탔다는 이 후대 이야기에서 나왔다고 풀어요.
가락이 맞으면 같이 떠요.

처음부터 맞은 가락은 아니었어요
이 이야기에서 두 사람의 가락은 처음부터 맞지 않았어요. 한 사람이 날마다 가르치고 한 사람이 날마다 따라 불러서 몇 해 만에 맞춰졌어요. 봉황은 그 끝에 왔어요. 잘 맞는 짝이 처음부터 정해진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로도 읽혀요.
오래 만난 사이에서도, 막 시작한 사이에서도 두 사람의 박자가 꼭 같을 수는 없어요. 소사 이야기는 그 박자를 맞추는 데 몇 해가 걸릴 수 있다고 말해 줘요. 서두르지 않고 날마다 같이 부른 시간이 봉황을 불렀어요.
『열선전』의 이 짧은 이야기는 뒷날 많은 시인이 가져다 썼어요. 봉대와 퉁소와 봉황이 한 구절에 함께 나오면 대개 소사와 농옥을 떠올린 노래예요. 짧은 기록 하나가 짝을 이루는 일의 오래된 본보기가 된 셈이에요.
그림 속 소사
소사는 퉁소를 입에 댄 선비의 모습으로, 농옥과 함께 봉황이나 용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일이 많아요. 지천명은 소사를 손가락 구멍이 난 가느다란 검은 대나무 퉁소를 입술에 댄 모습으로 그려요.
지천명의 소사
지천명 이야기에서 소사는 진나라 옹궁의 봉대에 머물고 농옥이 곁에 서요. 말은 소사가 하고 농옥은 곁에서 가락을 맞춰요. 소사는 따로 맡은 판이 없고 «끊지 못하는 끌림»에서 악록화 곁에 조연으로 서요.
소사가 짚는 것은 두 사람의 사주에서 이미 맞는 곳과 함께 맞춰 가야 할 곳이에요. 끌림이 어디서 오는지를 악록화가 본다면, 소사는 그 끌림이 가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곁에서 들어요.
«끊지 못하는 끌림»을 찾는 손님에게 소사는 끌림 다음을 묻는 사람이에요. 함께 불러 볼 가락이 있는 사이인지, 한쪽만 애써 부르는 사이인지를 가려 드려요.
자주 묻는 것
소사와 농옥은 어디에 나오는 이야기인가요?
한나라 유향이 엮었다고 전하는 『열선전』의 「소사」 편이에요. 진나라 목공 때의 이야기로 적혀 있어요.
「취소인봉」은 무슨 뜻인가요?
퉁소를 불어 봉황을 부른다는 뜻이에요. 소사와 농옥의 이야기에서 나왔고 뒤에 잘 맞는 짝이나 좋은 혼인을 이르는 말로도 쓰였어요.
두 사람은 용과 봉황을 나눠 탔나요?
그건 후대에 붙은 이야기예요. 『열선전』은 두 사람이 함께 봉황을 따라 날아갔다고만 적어요.
출처 · 유향 엮음 『열선전(列仙傳)』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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