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두 본명성, 내 띠가 맡긴 북두칠성 별 찾기
태어난 해의 띠에 따라 북두 일곱 별 가운데 한 별이 나를 맡는다고 봐요.
국자 모양으로 늘어선 일곱 별은 누구나 한 번쯤 찾아봤을 거예요. 도교에서는 이 일곱 별 가운데 하나가 나를 맡고 있다고 봐요. 그 별을 본명성(本命星) 이라고 불러요. 내 별이 어느 별인지, 옛사람들이 그 별에 무엇을 빌었는지가 이 글의 이야기예요.
북두 일곱 별에는 어떤 이름이 있나요
천문에서 부르는 이름과 도교에서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어요. 국자 끝에서부터 천추 · 천선 · 천기 · 천권 · 옥형 · 개양 · 요광이 천문 이름이고, 도교는 같은 별을 탐랑 · 거문 · 녹존 · 문곡 · 염정 · 무곡 · 파군이라 불러요. 도교 경전은 이 일곱을 칠원성군(七元星君) 으로 모셔요.
자미두수 명반에도 같은 이름의 별들이 나와요. 둘 다 북두 신앙에 뿌리를 대고 있어서 그래요. 자미두수에서는 이 별들이 생일과 시에 따라 여러 궁에 흩어져 앉고, 본명성은 띠 하나로 한 별이 정해진다는 점이 달라요.
내 띠의 본명성은 무엇인가요
본명성은 태어난 해의 띠로 정해요. 열두 띠를 일곱 별에 나누는데, 쥐띠와 말띠는 한 별을 혼자 맡고 나머지 열 띠는 둘씩 짝을 지어 한 별을 함께 맡아요. 띠는 입춘을 기준으로 바뀌니,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난 분은 지난해 띠로 보셔야 해요.
아래 표는 지천명이 쓰는 계산 엔진(용신)에 띠마다 넣어 받은 본명성이에요.
| 띠 | 본명성 | 북두 몇째 별 | 천문 이름 |
|---|---|---|---|
| 쥐띠 | 탐랑(貪狼) | 첫째 | 천추(天樞) |
| 소띠 · 돼지띠 | 거문(巨門) | 둘째 | 천선(天璇) |
| 범띠 · 개띠 | 녹존(祿存) | 셋째 | 천기(天璣) |
| 토끼띠 · 닭띠 | 문곡(文曲) | 넷째 | 천권(天權) |
| 용띠 · 원숭이띠 | 염정(廉貞) | 다섯째 | 옥형(玉衡) |
| 뱀띠 · 양띠 | 무곡(武曲) | 여섯째 | 개양(開陽) |
| 말띠 | 파군(破軍) | 일곱째 | 요광(搖光) |
표를 따라가 보면 쥐띠에서 말띠까지 첫째 별부터 일곱째 별로 나아갔다가, 양띠부터 돼지띠까지 다시 거꾸로 접혀 돌아와요. 같은 별을 나눠 맡은 두 띠는 북두 아래에서 한 식구인 셈이에요.
북두는 왜 목숨을 맡는다고 했나요
«남두는 삶을 적고 북두는 죽음을 적는다(南斗注生 北斗注死)»는 옛말이 있어요. 진나라 간보가 엮은 『수신기(搜神記)』 권3의 관로 이야기에 이 말이 나와요.
점을 잘 치던 관로가 단명할 상인 소년 조안을 만나요. 관로는 소년에게 맑은 술과 육포를 들고 남쪽 뽕나무 아래에서 바둑 두는 두 사람을 찾아가, 말없이 술을 따르라고 일러요. 바둑에 빠진 두 사람이 술과 안주를 받아 먹고 나서야 소년을 알아보고, 장부를 펴 열아홉이던 소년의 수명을 아흔으로 고쳐 주었다고 해요. 관로는 북쪽에 앉은 이가 북두, 남쪽에 앉은 이가 남두라고 풀었어요.
이 이야기 뒤로 북두는 목숨과 액을 맡는 별로 여겨졌어요. 도교 경전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은 사람마다 북두의 한 별에 목숨을 맡겼다고 말하며, 그 별께 빌면 액을 덜고 수명을 늘린다고 적어요. 우리 절집의 칠성각도 이 북두 신앙이 스며든 자리로 봐요.
우리 민간에도 북두는 가까웠어요. 어머니들이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 놓고 칠성님께 자식의 명을 빌던 모습이 그렇고, 관 바닥에 북두 일곱 별을 새긴 칠성판을 까는 풍습도 그래요. 태어나 명을 받고 떠날 때 돌려 드리는 자리가 북두라고 여긴 거예요.
정초에 올리는 배두
해가 바뀌면 자기 본명성께 한 해의 평안을 비는 예를 올렸어요. 별께 절한다는 뜻으로 배두(拜斗) 라고 불러요. 북두 일곱 별의 어머니로 모시는 두모원군께 함께 비는 자리이기도 해요. 도교 경전은 두모가 아홉 아들을 낳았고, 그 가운데 일곱이 북두칠성이 되었다고 전해요.
태어난 해의 간지가 다시 돌아오는 날을 본명일이라 부르며, 그날 몸가짐을 살피고 별께 예를 올리던 풍습도 전해요.
별이 나를 맡았다면, 나도 한 해에 한 번은 그 별을 올려다봐요.
별마다 결이 다른가요
자미두수와 민간 풀이는 일곱 별에 저마다 결을 붙여 왔어요. 탐랑은 바라고 뻗는 기운, 거문은 말과 따짐, 녹존은 지키고 쌓음, 문곡은 글과 재주, 염정은 곧음과 다스림, 무곡은 재물과 굳셈, 파군은 깨고 새로 세움으로 많이 읽어요.
다만 본명성은 성격을 정하는 표로 쓰지 않아요. 같은 띠로 태어난 사람이 모두 같은 별을 모시니, 별은 나를 지켜 주는 자리로 읽고 사람의 결은 사주가 따로 말해요.
흔한 오해
«파군이 본명성이면 깨지는 팔자»처럼 별 이름 뜻만 보고 겁을 주는 말이 있어요. 본명성은 띠마다 정해진 수호의 별이라 어느 별이 더 좋고 나쁘다는 서열이 없어요. 파군은 낡은 것을 걷고 새로 세우는 힘으로 읽히기도 해요.
지천명에서는 어떻게 쓰나요
「평생 정통사주」는 네 기둥을 세우는 장에 나를 맡은 별을 한 겹 얹고, 「타고난 내 성격」은 마지막 장을 그 별로 닫아요. 「2027 신년운세」에서는 올해가 어떤 해인지 말하는 장과 무엇으로 채우나를 말하는 장에 본명성이 서요. 별 이름은 결을 받치는 데까지만 쓰고, 별이 운을 정한다고 적지 않아요.
「오늘의 운세」에서 요일마다 당번을 서는 칠원성군도 이 북두의 일곱 별이에요. 일곱 별과 그 어머니 두모의 이야기는 서재의 칠원성군 글과 두모원군 글에 따로 적어 두었어요.
자주 묻는 것
내 본명성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태어난 해의 띠로 정해요. 쥐띠는 탐랑, 소띠와 돼지띠는 거문, 범띠와 개띠는 녹존, 토끼띠와 닭띠는 문곡, 용띠와 원숭이띠는 염정, 뱀띠와 양띠는 무곡, 말띠는 파군이에요.
1월생은 본명성이 달라지나요?
띠가 입춘에 바뀌기 때문에 입춘 전에 태어난 분은 지난해 띠의 별을 봐요.
본명성과 자미두수의 별은 같은 건가요?
이름이 같고 뿌리도 북두 신앙으로 같아요. 본명성은 띠 하나로 한 별이 정해지고, 자미두수는 생일과 시에 따라 여러 별이 궁마다 흩어져 앉아요.
출처 · 간보 『수신기(搜神記)』 권3 관로 이야기(진) ·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太上玄靈北斗本命延生眞經)』 · 띠별 본명성 · 천문 이름: 용신 /api/v1/newyear bonmyeong_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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