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음성군, 차고 기우는 달을 다스리는 여신
한 달이라는 말은 달의 한 바퀴에서 왔어요. 그 달을 맡은 도교의 여신이 태음성군이에요.
「이번 달은 여기가 고비예요.」

- 이름
- 태음성군(太陰星君)
- 사는 곳
- 달의 결린궁
- 축일
- 음력 8월 15일
- 원전
- 달을 다스리는 여신. 상청 경전에서 결린(結璘)이라 부른다

음력의 한 달은 달이 한 번 차고 기우는 동안이에요. 초하루에 숨었던 달이 보름에 둥글어지고 그믐에 다시 숨어요. 그 달을 다스리는 신이 도교에 있어요. 태음성군(太陰星君) 이에요.
| 칸 | 내용 |
|---|---|
| 이름 | 태음성군(太陰星君) |
| 다른 이름 | 태음낭낭(太陰娘娘) · 결린(結璘) |
| 맡은 일 | 달과 밤 · 음의 기운 |
| 처음 나온 곳 | 상청파 도교 경전(달의 신 결린) |
| 사는 곳 | 달의 궁, 광한궁(廣寒宮) |
| 기리는 날 | 음력 8월 15일 |
태음, 가장 짙은 음
해를 태양(太陽)이라 부르듯 달은 태음(太陰)이라 불렀어요. 음양으로 보면 해가 양의 끝이고 달이 음의 끝이에요. 그 달을 맡은 여신이 태음성군이고 해를 맡은 태양성군과 짝을 이뤄요.
상청(上淸) 계열 경전에서는 해의 신을 욱의(鬱儀), 달의 신을 결린(結璘)이라 불러요. 수행자들이 해와 달의 기운을 받아들이며 이 두 이름을 불렀다고 전해요.
달의 궁과 항아
달에는 궁이 있다고 여겼어요. 민간에서는 흔히 광한궁(廣寒宮)이라 불러요. 당나라 현종이 달에 올라 «광한청허지부»라는 현판을 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요.
민간에서는 달의 여신을 항아(嫦娥)와 겹쳐 부르기도 해요. 『회남자』 「남명훈」에는 예(羿)가 서왕모에게 얻어 온 불사약을 항아가 훔쳐 달로 달아났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달 속에서 약방아를 찧는 토끼 이야기도 같은 자리에서 자랐어요. 『초사』 「천문」에는 이미 달이 배 속에 토끼를 품었다는 물음이 나와요.
찍어도 찍어도 다시 붙는 계수나무를 오강(吳剛)이 끝없이 벤다는 이야기도 달에 함께 살아요. 우리 동요 «반달»의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도 같은 이야기에서 왔어요.
예가 서왕모에게 불사약을 청했고 항아가 그것을 훔쳐 달로 달아났다.

팔월 보름의 달
태음성군의 날은 음력 팔월 보름이에요. 중화권에서는 이날 달을 향해 상을 차리고 절하는 배월(拜月) 풍습이 이어져 왔어요. 같은 날이 우리에게는 한가위예요. 둥근 월병을 나누는 것도 둥근 달처럼 식구가 둥글게 모이기를 비는 뜻이에요. 송나라 소식은 이날 달을 보며 «다만 바라기는 사람이 오래 살아 천 리 밖에서도 고운 달을 함께 보기를» 하고 읊었어요.
«남자는 달에 절하지 않고 여자는 부엌 신에게 제사하지 않는다(男不拜月 女不祭灶)»는 옛말도 전해요. 달이 음의 신이라 달에 올리는 절은 여자들이 맡았다는 뜻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정월 대보름에 달맞이를 하며 한 해 소원을 빌었어요. 떠오르는 달의 빛깔을 보고 그해 농사를 점치기도 했지요.
달의 한 달과 사주의 한 달
달력의 한 달은 달이 차고 기우는 데서 왔지만 사주에서 한 달을 가르는 것은 절기예요. 해마다 날짜가 거의 같은 열두 절기가 들 때 그달의 지지가 바뀌어요. 그래서 음력 초하루와 사주의 달 첫날은 서로 어긋나곤 해요.
| 사주의 달 | 여는 절기 |
|---|---|
| 인월(寅) | 입춘 |
| 묘월(卯) | 경칩 |
| 진월(辰) | 청명 |
| 사월(巳) | 입하 |
| 오월(午) | 망종 |
| 미월(未) | 소서 |
| 신월(申) | 입추 |
| 유월(酉) | 백로 |
| 술월(戌) | 한로 |
| 해월(亥) | 입동 |
| 자월(子) | 대설 |
| 축월(丑) | 소한 |
절기가 드는 날과 시각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서 만세력으로 확인해요. 달의 여신이 다스리는 한 바퀴와 해가 정하는 절기가 함께 한 달의 결을 만든다고 보면 돼요.

그림 속 태음성군
구름 위 둥근 달 앞에 선 여신으로 그려지는 일이 많고 곁에 약방아를 찧는 토끼가 함께 그려지기도 해요.
지천명의 태음성군
지천명의 태음성군은 「이번 달 운세」를 맡아요. 한 달이라는 말 자체가 달의 한 바퀴에서 왔으니 그 바퀴를 다스리는 신이 서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달이 차오를 때와 기울 때가 있듯 한 달 안에도 결이 갈려요. 태음성군은 이번 달의 어느 대목에서 힘을 쓰고 어느 대목에서 몸을 낮출지를 짚어 드려요.
지천명에서는 달의 신 이름을 따서 그 궁을 결린궁이라 부르고 태음성군이 거기 앉아 있어요.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이번 달은 여기가 고비예요.
자주 묻는 것
태음성군과 항아는 같은 신인가요?
본디 다른 갈래예요. 태음성군은 도교에서 달을 신으로 모신 이름이고 항아는 『회남자』에서 불사약을 먹고 달로 간 여인이에요. 민간에서 둘을 겹쳐 부르기도 해요.
태음성군의 날은 언제인가요?
음력 8월 15일이에요. 우리 한가위와 같은 날이고 중화권에서는 이날 달에 절하는 풍습이 있어요.
사주에서 이번 달 운세는 어떻게 보나요?
명리는 한 달을 절기로 나눠 읽어요. 그달의 천간과 지지가 내 사주와 어떻게 만나는지로 결을 봐요.
출처 · 『회남자(淮南子)』 「남명훈(覽冥訓)」(한) · 상청파 도교 경전(욱의 · 결린) · 중화권 중추 배월(拜月)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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