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녀, 동굴에서 견뎌 사람이 된 곰
쑥과 마늘로 금기를 지켜 여자가 되고 단군을 낳은 어머니예요.
「견딘 날은 다 남아요. 백 일이면 다른 사람이 돼요.」
- 이름
- 웅녀(熊女)
- 사는 곳
-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 곁에 그녀가 견딘 동굴
- 원전
- 『삼국유사』 고조선. 사람이 되기를 빈 곰이 쑥 한 줌과 마늘 스무 개로 동굴에서 금기를 지켜 삼칠일 만에 여자가 되었다. 신단수 아래서 아이를 빌어 환웅과 혼인해 단군을 낳았다
쑥과 마늘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드물어요. 그 동굴에서 끝까지 버틴 곰이 웅녀(熊女) 예요. 이야기는 『삼국유사』 고조선 조에 실려 있어요.
이 글은 곰과 범이 무엇을 빌었는지, 동굴에서 무엇을 견뎠는지, 웅녀가 어떻게 이 땅 첫 나라를 세운 이의 어머니가 되었는지를 차례로 적어요.
| 칸 | 내용 |
|---|---|
| 이름 | 웅녀(熊女) |
| 본래 모습 | 곰 |
| 적힌 곳 | 『삼국유사』 권1 기이 고조선(왕검조선) |
| 사는 곳 | 태백산 신단수 아래 |
| 들고 있는 것 | 쑥 · 마늘 |
| 곁 | 환웅 · 아들 단군왕검 |
곰과 범은 무엇을 빌었나요
『삼국유사』에 따르면 하늘의 아들 환웅이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 내려와 세상을 다스렸어요. 그때 한 굴에 사는 곰과 범이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늘 환웅에게 빌었다고 해요.
환웅은 신령한 쑥 한 줌과 마늘 스무 개를 주며 일렀어요. 이것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의 모습을 얻으리라고요.
동굴에서 무엇을 견뎠나요
곰과 범은 그것을 받아먹고 금기를 지켰어요. 곰은 삼칠일, 곧 스무하루 동안 금기를 지켜 여자의 몸을 얻었어요. 범은 금기를 지키지 못해 사람이 되지 못했다고 『삼국유사』는 적어요.
백 일을 약속받고 스무하루 만에 사람이 되었다는 대목을 두고 풀이는 여럿이에요. 끝까지 지키려는 마음이 먼저 닿았다고 읽는 사람도 있어요.
웅녀는 어떻게 단군의 어머니가 되었나요
여자가 된 웅녀에게는 혼인할 짝이 없었어요. 그래서 날마다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해요.
환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해 웅녀와 혼인했고 웅녀는 아들을 낳았어요. 그 아들이 단군왕검이에요. 단군은 평양성에 도읍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했다고 『삼국유사』는 이어 적어요.
웅녀 이야기에서 무엇을 읽나요
웅녀 이야기는 오래 견디면 사람이 바뀐다는 이야기로 가장 많이 읽혀요. 어두운 굴에서 쓴 쑥과 매운 마늘을 먹으며 버틴 시간이 곰을 사람으로 바꾸었다는 거예요.
사람이 된 뒤에도 웅녀는 신단수 아래서 날마다 빌었어요. 한 번 바뀐 것으로 끝내지 않고 다음을 향해 다시 공을 들인 셈이에요. 그래서 웅녀를 끝까지 하는 사람의 본보기로 드는 풀이가 많아요.
범이 끝내 굴을 나간 뒤에도 곰은 혼자 남아 날을 셌을 거예요. 이야기는 그 외로움을 말하지 않지만, 읽는 사람들은 그 빈자리를 오래 들여다봐 왔어요. 함께 시작한 이가 떠나도 제 몫을 끝까지 지킨 이야기로 읽히는 까닭이에요.
견딘 날은 다 남아요. 백 일이면 다른 사람이 돼요.
이 이야기는 어디서 왔나요
일연은 『삼국유사』에 이 이야기를 적으면서 『위서(魏書)』와 『고기(古記)』를 끌어왔다고 밝혀요. 곰과 범, 쑥과 마늘, 신단수 이야기는 『고기』를 옮긴 대목이에요.
이승휴의 『제왕운기』에는 조금 다른 갈래가 실려 있어요. 단수신의 손녀가 약을 먹고 사람의 몸이 되어 단수신과 혼인해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예요. 곰이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삼국유사』 쪽에서 널리 퍼졌어요.
단군 이야기는 하늘에서 내려온 이와 땅에서 견딘 이가 만나 나라를 여는 꼴이에요. 그 가운데 땅 쪽의 자리를 웅녀가 지고 있다고 읽는 풀이가 많아요.
그림 속 웅녀를 알아보는 법
흙빛과 무명빛의 수수한 옷을 입고 손에 쑥 한 묶음을 든 모습으로 그려요. 안개 낀 산꼭대기의 큰 나무와 그 곁의 어두운 동굴이 뒤에 놓이곤 해요.
지천명에서 맡는 자리
지천명의 웅녀는 «인연 지도» 탭에서 손님이 «나랑 닮은 신» 을 찾을 때, 태어난 날의 기둥인 일주가 웅녀와 닮은 분에게 서요. 이 자리는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자리예요.
한 번 정한 일을 묵묵히 끝까지 해내는 사람, 남이 먼저 그만둬도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웅녀와 닮았어요. 그 견디는 힘을 날마다의 습관으로 잇고 싶다면 이 이야기와 닿는 장부로 「나에게 맞는 루틴」이 있어요.
자주 묻는 것
웅녀는 며칠 만에 사람이 되었나요?
환웅은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라고 일렀고, 곰은 삼칠일 곧 스무하루 동안 금기를 지켜 여자가 되었다고 『삼국유사』는 적어요.
범은 왜 사람이 되지 못했나요?
금기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삼국유사』는 적어요.
웅녀와 단군은 어떤 사이인가요?
웅녀는 단군의 어머니예요. 신단수 아래서 아이를 빌었고, 잠시 사람으로 변한 환웅과 혼인해 단군왕검을 낳았다고 해요.
출처 ·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 기이(紀異) 고조선(왕검조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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