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유화부인, 떠나는 아들에게 씨앗을 보낸 어머니

하백의 딸로 주몽을 낳고, 떠나는 아들에게 곡식 씨앗을 쥐여 보냈다고 전하는 여인이에요.

유화부인

「떠나는 사람한테도 씨앗은 쥐여 보내요. 그게 다음 해예요.」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유화부인(柳花夫人)
사는 곳
태백산 남쪽 우발수 물가, 버들이 늘어진 자리
원전
『삼국사기』 · 『동명왕편』. 물의 신 하백의 맏딸. 해모수와 정을 맺어 우발수로 쫓겨났고, 금와왕에게 거두어져 낳은 알에서 주몽이 났다. 떠나는 아들에게 보리 씨앗을 비둘기 편에 보냈고, 고구려가 곡식의 신으로 모셨다

자식을 멀리 떠나보내는 어머니는 무엇을 쥐여 보낼까요.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어머니 유화(柳花) 는 곡식 씨앗을 쥐여 보냈다고 전해요.

이 글은 유화가 누구의 딸이었는지, 어떻게 동부여의 궁에 들어 주몽을 낳았는지, 떠나는 아들에게 무엇을 보냈는지를 차례로 적어요.

칸내용
이름유화(柳花) · 유화부인
아버지하백(河伯) · 물의 신
적힌 곳『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동명성왕 · 이규보 「동명왕편(東明王篇)」
사는 곳태백산 남쪽 우발수(優渤水)
들고 있는 것곡식 씨앗
곁해모수 · 금와왕 · 아들 주몽

유화는 왜 우발수로 쫓겨났나요

『삼국사기』와 「동명왕편」에 따르면 유화는 물의 신 하백의 딸이었어요. 동생들과 물가에 나와 놀다가 천제의 아들이라는 해모수를 만나 정을 맺었다고 해요.

해모수는 떠나 돌아오지 않았어요. 하백은 부모의 허락 없이 사람을 따랐다며 유화를 꾸짖고 태백산 남쪽 우발수로 내쫓았다고 전해요.

주몽은 어떻게 태어났나요

동부여의 금와왕이 우발수에서 유화를 만나 사연을 듣고 궁으로 데려가요. 방 안에 둔 유화에게 햇빛이 비쳤는데 몸을 피해도 햇빛이 따라와 비쳤다고 『삼국사기』는 적어요.

그 뒤 유화는 큰 알을 낳았어요. 왕이 알을 버렸지만 짐승들이 피해 가고 새들이 날개로 덮어 주었다고 해요. 알을 돌려받은 유화가 따뜻하게 감싸 두자 사내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어요. 활을 잘 쏘아 주몽이라 불렀다고 해요.

떠나는 아들에게 무엇을 보냈나요

주몽이 부여의 왕자들에게 쫓겨 떠나게 되자 유화는 아들을 붙잡지 않고 길을 일러 주었다고 해요. 「동명왕편」은 유화가 오곡의 씨앗을 싸 주었다고 전해요. 주몽이 보리 씨앗을 잊고 가자 유화가 비둘기 편에 그 씨를 보냈다고 해요.

유화가 동부여에서 세상을 떠나자 금와왕은 예를 갖춰 장사 지내고 신묘를 세웠다고 『삼국사기』는 적어요. 고구려에서도 유화를 나라의 신으로 모셨다고 전해요.

유화 이야기에서 무엇을 읽나요

유화는 쫓겨난 딸이었고 홀로 아이를 키운 어머니였어요. 그런데 이야기 속 유화는 원망보다 챙김으로 기억돼요. 아들이 떠날 때 붙잡지 않고 씨앗을 싸 주었고, 잊은 씨앗까지 따로 보냈어요.

그래서 유화를 곡식과 땅의 어머니로 읽는 풀이가 많아요. 떠나보내는 일과 뒤를 대어 주는 일을 한 사람이 다 해낸 이야기예요.

중국 역사책 『주서』 고려전에는 고구려가 신묘 두 곳을 두고 부여신과 고등신을 모셨다는 기록이 있어요. 나무로 부인의 상을 새겨 모신 부여신을 유화로 보는 풀이가 많아요.

떠나는 사람한테도 씨앗은 쥐여 보내요. 그게 다음 해예요.

「동명왕편」은 어떤 글인가요

「동명왕편」은 고려의 문인 이규보가 지은 긴 시예요. 이규보는 『구삼국사』에서 동명왕의 이야기를 읽고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지만 거듭 읽으며 성스러운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서문에 적어요.

이 시에는 『삼국사기』보다 자세한 대목이 많아요. 해모수가 하백과 재주를 겨룬 이야기도 그 가운데 하나예요. 하백이 잉어가 되자 해모수는 수달이 되고, 하백이 사슴이 되자 승냥이가 되었다고 전해요. 유화가 아들에게 씨앗을 보낸 대목도 이 시에 실려 있어요.

그림 속 유화를 알아보는 법

버들잎 빛 저고리에 강물 빛 치마를 입고, 허리께에 곡식 씨앗 주머니를 든 모습으로 그려요. 버들이 늘어진 물가와 가지에 앉은 흰 비둘기가 곁에 놓이곤 해요.

지천명에서 맡는 자리

지천명의 유화부인은 «인연 지도» 탭에서 손님이 «나랑 닮은 신» 을 찾을 때, 일주(태어난 날의 기둥)가 유화와 닮은 분에게 서요. 이 자리는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자리예요.

제 사람이 떠날 때 붙잡기보다 챙겨 보내는 사람, 뒤에서 오래 뒷바라지해 온 사람이 유화와 닮았어요. 품에서 자라는 아이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다면 이 이야기와 닿는 장부로 「우리 아이, 어떤 아이일까?」가 있어요.

자주 묻는 것

유화부인은 누구인가요?

물의 신 하백의 딸이자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어머니예요.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와 이규보의 「동명왕편」에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주몽은 정말 알에서 태어났나요?

『삼국사기』는 유화가 햇빛을 받은 뒤 큰 알을 낳았고 그 알에서 주몽이 나왔다고 적어요. 건국 이야기에 전하는 신이한 탄생이에요.

유화가 비둘기 편에 보낸 것은 무엇인가요?

보리 씨앗이에요. 「동명왕편」은 유화가 떠나는 주몽에게 오곡 씨앗을 싸 주었는데 주몽이 보리 씨를 잊고 가서 비둘기 편에 보냈다고 전해요.

출처 ·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3 고구려본기 동명성왕 조 · 이규보 「동명왕편(東明王篇)」(『동국이상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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