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명원진, 태어난 해가 맡긴 나의 별
태어난 해마다 맡은 별이 있고 그 별이 사람의 본디 모습을 지킨다고 봤어요.
「바꾸려고 오셨으면 잘못 오셨어요. 아는 자리예요.」

- 이름
- 본명원진(本命元辰)
- 사는 곳
- 두모궁 둘레의 원진전
- 원전
- 태어난 해의 별이 그 사람의 본디 모습이다. 백운관 원진전에 60위를 모신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일까요. 성격 이야기가 나오면 누구나 한 번쯤 묻는 말이에요. 도교는 이 물음에 별 하나로 답해 왔어요. 태어난 해가 맡긴 별, 본명원진(本命元辰) 이에요.
| 칸 | 내용 |
|---|---|
| 이름 | 본명원진(本命元辰) · 본명성군 |
| 다른 이름 | 본명성(本命星) · 원진(元辰) |
| 맡은 일 | 그 해에 태어난 사람의 타고난 명과 몸을 지킴 |
| 처음 나온 곳 |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 같은 도교 북두 경전 |
| 모시는 곳 | 베이징 백운관(白雲觀) 원진전(元辰殿) |
본명과 원진, 두 낱말의 뜻
본명(本命)은 타고난 목숨, 원진(元辰)은 근본의 별이라는 뜻이에요. 도교에서는 사람이 태어난 해의 간지에 따라 그 사람을 맡는 별이 정해진다고 봐요.
간지가 예순이니 원진도 예순이에요. 갑자년에 난 사람은 갑자 원진이, 을축년에 난 사람은 을축 원진이 맡는 식이지요.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같은 별 아래 선 셈이에요.
띠마다 짝지어진 북두의 별
도교 경전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은 북두칠성 일곱 별에게 저마다 맡은 띠를 나눠 줘요. 태어난 해의 지지에 따라 내 본명성이 북두의 어느 별인지가 정해져요.
| 태어난 해의 지지(띠) | 북두의 본명성 |
|---|---|
| 자(쥐) | 탐랑(貪狼) |
| 축(소) · 해(돼지) | 거문(巨門) |
| 인(범) · 술(개) | 녹존(祿存) |
| 묘(토끼) · 유(닭) | 문곡(文曲) |
| 진(용) · 신(원숭이) | 염정(廉貞) |
| 사(뱀) · 미(양) | 무곡(武曲) |
| 오(말) | 파군(破軍) |
열두 띠를 일곱 별에 나누다 보니 가운데 다섯 별은 띠 둘씩, 맨 앞과 맨 끝 별은 띠 하나씩을 맡아요. 쥐띠라면 누구나 탐랑을 본명성으로 두지만 사주 여덟 글자는 저마다 달라요. 별은 바탕의 결을 말하고 자세한 모양은 사주가 말한다고 보면 돼요. 사주에서는 띠를 입춘으로 가르니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났다면 만세력에서 태어난 해의 지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백운관의 원진전
베이징의 도관 백운관(白雲觀)에는 원진전(元辰殿)이라는 전각이 있어요. 가운데에 별들의 어머니 두모원군을 모시고 둘레에 예순 원진의 신상을 세웠어요.
찾아온 사람들은 그 가운데 자기가 태어난 해의 신상을 찾아 향을 올려요. 신상마다 그 해의 간지가 적혀 있어 예순 가운데 나의 자리를 찾을 수 있어요. 해 쪽에서 보면 그 해를 맡은 태세(太歲)이고 사람 쪽에서 보면 태어난 해의 별이라 두 이름이 한 자리에서 만나요.
본명년과 붉은 끈
중화권에는 본명년(本命年)이라는 말이 있어요. 태어난 해와 같은 띠의 해가 열두 해마다 돌아오는데, 그 해를 조심스럽게 보내요. 붉은 속옷이나 붉은 끈을 두르는 풍습이 지금도 이어져요. 붉은빛이 궂은 기운을 막는다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본명 신앙의 바탕은 겁이 아니라 돌봄에 가까워요. 북두 경전의 이름부터가 «목숨을 늘린다(延生)»예요. 자기 별이 돌아오는 해이니 한 번 더 살피며 지내라는 뜻으로 읽으면 돼요.

우리 풍습의 직성
우리나라에는 나이에 따라 아홉 직성(直星) 가운데 하나가 해마다 돌아와 그 사람의 한 해를 맡는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제웅직성처럼 궂은 직성이 든 해에는 정월 대보름에 짚으로 만든 인형(제웅)을 길에 버려 액을 덜었어요.
직성은 나이를 따라 해마다 바뀌고 본명성은 태어난 해에 한 번 정해져요. 갈래는 다르지만 별이 사람의 한 해와 한평생을 맡는다고 본 마음은 닮았어요.
도교 북두 경전은 태어난 날의 간지가 돌아오는 날, 곧 본명일에 향을 올리고 경을 읽으며 자기 별에 비라고 권했다고 전해요. 해마다 한 번 내 별 앞에 서 보는 날이었던 셈이에요.
지천명의 본명원진
지천명의 본명원진은 「타고난 내 성격」을 맡아요. 두모궁 둘레의 원진전에 사는 여신으로, 태어난 해의 별이 그 사람의 본디 모습이라는 믿음을 그대로 이어받았어요.
그래서 고쳐 주겠다고 하지 않아요. 손님이 원래 어떤 결로 태어났는지, 그 결이 어디서 편하고 어디서 부딪히는지를 비춰 드려요. 여신의 모습과 이 자리는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바꾸려고 오셨으면 잘못 오셨어요. 아는 자리예요.
자주 묻는 것
내 본명성은 어떻게 찾나요?
태어난 해의 지지(띠)를 보면 돼요. 자년생은 탐랑, 축 · 해년생은 거문, 인 · 술년생은 녹존, 묘 · 유년생은 문곡, 진 · 신년생은 염정, 사 · 미년생은 무곡, 오년생은 파군이에요.
원진살과 같은 말인가요?
한국 명리에서 흔히 말하는 원진살은 대개 원망할 원(怨)과 성낼 진(嗔)을 써서 서로 꺼리는 띠의 짝을 가리켜요. 본명원진의 원진(元辰)은 근본의 별이라는 뜻이라 다른 말이에요.
본명년에는 정말 조심해야 하나요?
중화권 풍습에서 그 해를 조심스럽게 보내라고 하지만 불행이 정해져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자기 별이 돌아오는 해이니 몸과 마음을 한 번 더 살피는 해로 읽으면 돼요.
출처 ·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太上玄靈北斗本命延生真經)』 · 베이징 백운관(白雲觀) 원진전(元辰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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