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선옥, 오색 돌을 던지던 『봉신연의』의 여장수
싸움터에서 맞선 토행손과 부부가 되어 함께 싸우고 육합성에 봉해진 여장수예요.
「싸우는 집이 깨지는 집은 아니에요.」

- 이름
- 등선옥(鄧嬋玉)
- 사는 곳
- 삼산관. 뒤로는 하늘의 육합성
- 곁에 선 이
- 토행손, 땅속을 다니는 짝
- 원전
- 삼산관 총병 등구공의 딸. 오색 돌을 던지는 솜씨로 이름났고 토행손과 짝을 맺었다. 봉신 때 육합성에 봉해졌다(『봉신연의』)

자주 싸우는 부부는 깨지는 부부일까요. 『봉신연의』에는 싸움터에서 맞서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이 나와요. 그 아내가 등선옥이에요. 돌 하나로 이름난 장수들을 물리친 여장수였어요.
| 칸 | 내용 |
|---|---|
| 이름 | 등선옥(鄧嬋玉) |
| 아버지 | 삼산관 총병 등구공(鄧九公) |
| 처음 나온 곳 | 『봉신연의(封神演義)』(명) |
| 재주 | 오광석(五光石) 던지기 |
| 짝 | 토행손(土行孫) |
| 봉해진 별 | 육합성(六合星) |
『봉신연의』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봉신연의』는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친 역사 위에 신선과 요괴의 싸움을 얹은 명나라 소설이에요. 주나라 편의 강자아가 하늘의 명부인 봉신방을 들고 싸움에서 죽은 이들을 하나씩 신으로 봉해요. 등선옥도 그렇게 별자리 하나를 얻은 인물이에요.
오색 돌의 솜씨
등선옥은 삼산관(三山關)을 지키던 총병 등구공의 딸이에요. 아버지를 따라 은나라 편에서 주나라를 치러 나섰고, 오광석이라는 돌을 던지는 솜씨로 이름이 났어요.
소설에서 등선옥의 돌은 던지는 족족 맞는 것으로 그려져요. 주나라 진영의 나타와 황천화가 그 돌에 얼굴을 맞고 물러났다고 해요. 신선의 보배를 지닌 장수들도 이 돌 하나를 피하지 못했어요.
오광석은 이름처럼 다섯 빛깔로 빛나는 돌이었다고 해요. 칼과 창이 부딪치는 싸움터에서 작은 돌 하나로 이름을 얻었다는 점이 등선옥을 더 눈에 띄게 했어요.

땅속을 다니는 짝
주나라 쪽에는 땅속으로 다니는 재주를 가진 토행손이 있었어요. 키가 작고 생김새가 볼품없었지만 땅속으로 숨어 다니며 적진을 드나드는 재주가 남달랐어요. 소설에서는 강자아가 꾀를 내어 등선옥과 토행손의 혼인을 이루었고 그 일로 등구공 부녀가 주나라 편으로 돌아서요.
토행손은 협룡산 구류손(懼留孫)의 제자로, 스승의 보배인 곤선승(捆仙繩)을 몰래 가지고 산을 내려왔다고 소설은 적어요. 재주는 컸지만 처음부터 바른길만 걸은 인물은 아니었어요. 그런 사람이 등선옥과 짝을 이루며 주나라 편의 든든한 장수가 돼요.
처음은 순탄치 않았어요. 혼인은 싸움터의 꾀로 맺어졌고 두 사람은 바로 얼마 전까지 서로를 겨누던 사이였어요. 그래도 둘은 그 뒤로 함께 싸움터에 섰다고 해요. 돌을 던지는 아내와 땅속을 다니는 남편이 서로의 빈 곳을 메운 셈이에요. 한 사람은 멀리서 겨누고 한 사람은 가까이 숨어드니 둘이 함께일 때 더 단단했어요.
육합성에 봉해지다
이야기의 끝에서 두 사람은 모두 싸움터에서 목숨을 잃어요. 봉신 때 등선옥은 육합성에, 토행손은 토부성(土府星)에 봉해졌다고 소설은 적어요.
육합(六合)은 하늘과 땅과 동서남북, 곧 온 세상을 이르기도 하고 서로 맞물려 합을 이룬다는 뜻으로도 쓰는 말이에요. 사주에서도 지지 둘이 짝을 이루는 것을 육합이라고 불러요. 맞서다 짝이 된 아내에게 어울리는 별 이름이에요.

사람들은 등선옥을 어떻게 기억하나요
등선옥은 사당에 모셔 비는 신이라기보다 소설과 연극 속 인물로 사랑받아 왔어요. 『봉신연의』에는 남장수가 훨씬 많은데, 그 가운데 제 재주로 이름난 여장수라 오래 눈길을 끌었어요. 토행손과의 혼인 대목은 우스우면서도 정겨운 장면으로 여러 번 다시 그려졌어요.
그림 속 등선옥을 알아보는 법
등선옥은 갑옷을 입은 젊은 여장수로, 손에 돌을 쥐거나 던지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일이 많아요. 지천명 그림의 등선옥은 흰 옷 위에 옅은 붉은 갑옷을 걸치고, 매끈하고 둥근 오색 돌을 한 손에 들어 올렸어요. 뒤로는 그가 봉해진 육합성이 떠 있어요.
지천명의 등선옥
지천명의 등선옥은 「우리 부부,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에 함께 나와요. 화합이선 곁에서 다툼이 잦은 부부의 판을 맡아요.
등선옥은 다툼을 끝의 징조로 읽지 않아요. 두 사람이 어느 자리에서 부딪히는지, 그 부딪힘이 서로의 빈 곳을 메우는 쪽으로 갈 수 있는지를 짚어 드려요. 맞서던 사이가 함께 싸우는 사이가 된 이야기의 주인이라서요.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다툼이 잦으면 서로 맞지 않는다고 여기기 쉬워요. 등선옥은 다툼의 모양부터 봐요. 같은 일로 되풀이되는 다툼인지, 쌓인 피로가 터져 나오는 다툼인지에 따라 풀 길이 달라서요.
싸우는 집이 깨지는 집은 아니에요.
자주 묻는 것
등선옥은 어떤 인물인가요?
명나라 소설 『봉신연의』에 나오는 여장수예요. 삼산관 총병 등구공의 딸로 오광석이라는 돌을 던지는 솜씨로 이름났어요.
등선옥의 남편 토행손은 누구인가요?
땅속으로 다니는 재주를 가진 주나라 편의 장수예요. 강자아의 꾀로 등선옥과 혼인했고 그 일로 등구공 부녀가 주나라 편으로 돌아섰어요.
육합성은 무슨 뜻인가요?
등선옥이 봉신 때 봉해진 별이에요. 육합은 서로 맞물려 합을 이룬다는 뜻으로도 쓰는 말이에요.
출처 · 『봉신연의(封神演義)』(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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