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동왕공, 동쪽 끝에서 해마다 서왕모를 맞는 양의 신

양기를 맡은 동쪽의 신과 음기를 맡은 서쪽의 서왕모가 큰 새의 날개 위에서 만나요.

동왕공

「기운 쪽을 알면 덜 흔들려요.」

동화궁, 그 신이 사는 자리
동화궁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동왕공(東王公)
사는 곳
동쪽 바다 끝 방제산의 동화궁(東華宮). 해가 뜨는 부상나무 곁
곁에 선 이
서왕모, 해마다 한 번 만나는 짝(음과 양)
원전
동쪽 끝 큰 돌집에 산다. 해마다 서왕모가 곤륜의 큰 새 희유의 날개를 건너와 그를 만난다(『신이경』). 양기를 맡고 서왕모는 음기를 맡는다
동화궁, 그 신이 사는 자리

서쪽 곤륜산에 서왕모가 있다면 동쪽에는 누가 있을까요. 옛사람들은 그 자리에 동왕공을 두었어요. 목공, 동화제군이라고도 불러요. 해가 뜨는 쪽을 맡은 신이에요.

칸내용
이름동왕공(東王公)
다른 이름목공(木公) · 동화제군(東華帝君) · 동왕부(東王父)
맡은 일동쪽 · 양기 · 남자 신선
처음 나온 곳『신이경(神異經)』(한대에 지었다고 전함)
사는 곳동쪽 끝 산속의 큰 돌집
짝서왕모(西王母)

서왕모는 『산해경』에서부터 나오는 오래된 신이에요. 동왕공은 그보다 늦게, 서왕모의 짝으로 세워졌다고 보는 사람이 많아요. 음이 있으면 양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서쪽의 여신 맞은편에 동쪽의 남신을 앉힌 셈이에요.

『신이경』의 큰 돌집

한대에 쓰였다고 전하는 『신이경』에 동왕공이 나와요. 동쪽 끝 산속의 큰 돌집에 산다고 적혀 있어요.

처음 적힌 모습은 지금 그림과 사뭇 달라요. 키가 한 장(丈)이나 되고 머리는 희며 사람의 몸에 새의 얼굴과 범의 꼬리를 하고 검은 곰을 탄다고 했어요. 서왕모가 처음에 무서운 모습의 신이었던 것처럼 동왕공도 낯선 모습에서 출발한 셈이에요.

희유의 날개 위에서

같은 책에는 곤륜산의 구리 기둥 위에 희유(希有)라는 큰 새가 산다는 대목이 있어요. 이 새가 왼쪽 날개로 동왕공을 덮고 오른쪽 날개로 서왕모를 덮는데, 서왕모가 해마다 그 날개 위에 올라 동왕공을 만난다고 적었어요.

한대의 거울과 돌 그림에도 둘은 짝으로 새겨졌어요. 동쪽의 남신과 서쪽의 여신이 마주 앉은 모습이에요. 오래 살기를 비는 사람들이 이 짝을 거울 뒷면에 새겨 지녔어요.

남자 신선의 우두머리

뒤에 도교에서는 동왕공이 남자 신선을, 서왕모가 여자 신선을 거느린다고 여겼어요.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르는 이는 먼저 이 둘에게 인사를 올린다는 이야기도 전해요. 목공과 금모(金母)라는 이름도 이 짝에서 나왔어요. 동쪽은 나무, 서쪽은 쇠의 자리라서요.

한대 무덤 속 돌 그림에서는 동왕공을 동쪽 벽에, 서왕모를 서쪽 벽에 새기곤 했어요. 죽은 이가 가는 길에 동서의 두 신이 양쪽에서 지켜 준다고 여긴 거예요.

동화제군이라는 이름은 뒤에 도교의 여러 갈래에서 큰 신선의 이름으로 쓰였어요. 전진교에서는 동화제군을 조사(祖師)들의 맨 앞에 모시기도 해요.

양과 음이 만나는 자리

동왕공은 해가 뜨는 동쪽의 양기를, 서왕모는 해가 지는 서쪽의 음기를 맡는다고 봐요. 둘이 해마다 한 번 만난다는 이야기는 한쪽으로 기운 기운이 다른 쪽을 만나 다시 고르게 맞춰진다는 뜻으로 읽혀요.

동쪽 끝은 해가 처음 떠오르는 자리예요. 『산해경』 「해외동경」은 동쪽 바다의 탕곡(湯谷)에 부상(扶桑)이라는 큰 나무가 있어 열 개의 해가 그곳에서 몸을 씻는다고 적었어요. 옛사람들에게 동쪽은 하루가 시작되고 만물이 자라나는 쪽이었고, 동왕공은 그 기운을 맡은 신이었어요.

사주에서도 음과 양은 가장 먼저 보는 짝이에요. 천간과 지지 여덟 글자가 저마다 음이나 양에 속하고, 어느 한쪽으로 많이 기울면 그 결이 성격과 몸의 흐름에 드러난다고 읽어요.

그림 속 동왕공을 알아보는 법

한대의 그림에서는 서왕모와 마주 앉은 남신으로, 뒤의 그림에서는 관을 쓴 위엄 있는 신선으로 그려져요. 지천명 그림의 동왕공은 쪽빛과 흰 비단옷에 작은 옥관을 쓰고 음양의 태극을 새긴 흰 옥 원반을 손에 들었어요. 뒤로는 해가 뜨는 동쪽 바다와 큰 뽕나무가 서 있어요.

지천명의 동왕공

지천명의 동왕공은 「기울어진 내 음양」을 맡아요. 이 물음은 지금 「타고난 내 성격」 장부 안에서 함께 풀어요. 곁에는 해마다 만나는 짝 서왕모가 서요.

동왕공은 손님의 판이 양과 음 가운데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를 봐요. 기운 것을 흠으로 보지 않아요. 해마다 서왕모를 맞듯 모자란 쪽을 어디서 채울지를 짚어 드려요. 동화궁에서 손님을 맞는 동왕공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음이 많은 판은 차분하고 깊게, 양이 많은 판은 밝고 빠르게 움직인다고 읽어요. 어느 쪽이든 그 결을 알고 나면 왜 어떤 날은 힘이 넘치고 어떤 날은 가라앉는지가 조금 덜 낯설어져요.

기운 쪽을 알면 덜 흔들려요.

자주 묻는 것

동왕공과 서왕모는 부부인가요?

원전은 짝이라고만 말해요. 『신이경』은 서왕모가 해마다 큰 새 희유의 날개 위로 건너와 동왕공을 만난다고 적었고 한대 그림에서도 둘은 마주 앉은 짝으로 새겨졌어요.

동왕공과 동화제군은 같은 신인가요?

흔히 같은 신의 다른 이름으로 불러요. 목공, 동왕부라고도 했어요.

동왕공은 무엇을 맡나요?

해가 뜨는 동쪽의 양기를 맡는다고 봐요. 도교에서는 남자 신선을 거느리는 신으로 모셨어요.

출처 · 『신이경(神異經)』 「동황경」 · 「중황경」(한대에 지었다고 전함) · 한대 거울 · 화상석의 동왕공 서왕모 짝 그림

#동왕공#동화제군#목공#동왕공서왕모#신이경#희유#음양#사주음양

이 이야기와 이어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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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天命 · 쉰에 하늘의 명을 알았다 ·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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