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강림도령, 산 몸으로 저승에 간 차사

원님의 명을 받아 염라대왕을 데려오고 저승차사가 되었다는 제주 「차사본풀이」의 신이에요.

강림도령

「데려올 사람은 데려와요. 끝을 미루면 길이 꼬여요.」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강림도령
사는 곳
이승과 저승이 갈리는 길목, 안개 낀 갈림길
원전
제주 「차사본풀이」. 고을 원님의 명을 받아 산 몸으로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을 잡아 왔고, 그 재주에 반한 염라대왕이 그를 데려가 저승차사로 삼았다

누군가 해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 일이 있어요. 제주 「차사본풀이」의 강림도령 은 그런 일을 맡았다가 저승의 차사가 되었어요.

이 글은 강림이 어떤 명을 받았는지, 저승 가는 길에 무엇이 있었는지, 강림이 어떻게 차사가 되었는지를 차례로 적어요.

칸내용
이름강림도령 · 강림차사
맡은 일죽은 이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차사
적힌 곳제주 무가 「차사본풀이」
사는 곳이승과 저승의 길목
들고 있는 것붉은 오랏줄
곁염라대왕 · 강림의 큰부인

강림은 어떤 명을 받았나요

본풀이에 따르면 어느 고을에서 아들 셋이 억울하게 죽은 일로 송사가 벌어졌어요. 고을 원님은 사건을 풀려면 저승의 염라대왕을 불러와야 한다고 보았고, 그 일을 관아의 사령 강림에게 맡겼다고 해요.

산 사람이 저승에 간다는 건 돌아오지 못할 길이었어요. 강림은 그래도 명을 받들고 나서요.

저승 가는 길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강림의 큰부인은 정성껏 시루떡을 찌고 길 떠날 옷을 지어 남편의 길을 챙겼다고 해요. 강림은 길에서 집안의 신들과 저승 길을 아는 이들의 도움을 받아 저승 문 앞에 닿았어요.

강림은 염라대왕의 행차를 막아서고 끝내 이승으로 오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고 본풀이는 노래해요. 그 대목은 지역과 심방(제주의 무당)마다 조금씩 다르게 불려요.

강림은 어떻게 차사가 되었나요

약속대로 이승에 온 염라대왕은 억울하게 죽은 삼 형제의 일을 풀어 주었어요. 그리고 강림의 재주에 반해 원님에게 강림을 달라고 청했다고 해요.

염라대왕은 강림의 혼을 데려가 저승차사로 삼았어요. 그 뒤로 강림은 죽은 이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차사로 모셔져요. 제주 굿에서 강림을 모시는 대목이 따로 있을 만큼 차사 가운데 이름난 신이에요.

강림 이야기에서 무엇을 읽나요

강림은 남들이 꺼리는 일을 맡은 사람이에요. 산 사람이 저승에 간다는 건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길이었어요. 그래도 강림은 명을 받들었고 끝내 염라대왕을 데려왔어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두고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사람의 이야기로 읽는 사람이 많아요. 억울한 송사가 풀린 것도 강림이 길을 미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해요. 오래 돌보지 않던 아내의 정성이 그 길을 열었다는 대목에서는 곁에 있던 사람을 다시 보게 하는 이야기로도 읽혀요.

제주 굿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차사를 맞아들이는 대목에서 이 본풀이를 불렀다고 해요. 떠나는 이가 길을 잃지 않고 저승에 닿기를 비는 마음이 강림이라는 이름에 실려 있었어요. 그래서 제주 사람들에게 강림은 두려운 이름이면서 기대는 이름이기도 했어요.

데려올 사람은 데려와요. 끝을 미루면 길이 꼬여요.

사잣밥은 왜 차리나요

사람이 숨을 거두면 문 앞에 밥과 짚신과 돈을 차려 두는 풍습이 있어요. 망자를 데리러 온 저승차사를 대접하는 상이라 사잣밥이라고 불러요. 제주에서는 그 차사의 으뜸을 강림으로 여겨 왔다고 해요.

본풀이에서 강림에게는 큰부인 말고도 여러 아내가 있었다고 노래해요. 그런데 저승 가는 길을 챙겨 준 이는 오래 돌보지 않던 큰부인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차사본풀이」는 저승 이야기이면서 한 집안의 이야기로도 읽혀요.

그림 속 강림도령을 알아보는 법

검은 도포를 입고 붉은 오랏줄을 한 손에 감아 쥔 모습으로 그려요. 해 질 녘 안개 낀 갈림길, 흐린 등불이 늘어선 어두운 흙길이 뒤에 놓이곤 해요.

지천명에서 맡는 자리

지천명의 강림도령은 «인연 지도» 탭에서 손님이 «나랑 닮은 신» 을 찾을 때, 태어난 날의 기둥인 일주가 강림과 닮은 분에게 서요. 이 자리는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자리예요.

맡은 일은 어떻게든 끝을 보는 사람, 남들이 꺼리는 일에 배짱 있게 나서는 사람이 강림과 닮았어요. 송사를 풀려고 저승까지 다녀온 신이라 이 이야기와 닿는 장부로는 「이 시비, 언제 풀릴까」가 있어요.

자주 묻는 것

강림도령은 누구인가요?

제주 무가 「차사본풀이」의 주인공이에요. 고을 관아의 사령으로 산 몸으로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을 이승으로 모셔 왔다고 노래해요.

강림도령은 왜 저승에 갔나요?

억울하게 죽은 삼 형제의 송사를 풀려면 염라대왕을 불러와야 했고, 원님이 그 일을 강림에게 맡겼기 때문이라고 해요.

강림도령은 어떻게 저승사자가 되었나요?

이승에 온 염라대왕이 강림의 재주에 반해 원님에게 청했고, 강림의 혼을 데려가 저승차사로 삼았다고 전해요.

출처 · 제주 무가 「차사본풀이」(제주 큰굿 일반신본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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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天命 · 쉰에 하늘의 명을 알았다 ·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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