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화합이선, 연꽃과 함을 든 부부 금슬의 두 신선

혼례 그림 속에서 늘 웃고 있는 두 사람, 천태산의 한산과 습득 이야기예요.

화합이선

「싸워도 같은 쪽을 보면 돼요. 어디서 엇갈리는지 봐요.」

천태산 한암, 그 신이 사는 자리
천태산 한암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화합이선(和合二仙)
사는 곳
천태산 한암(寒巖) 동굴과 국청사
곁에 선 이
습득(合聖), 둥근 함을 든 짝.
원전
혼례에 거는 백년해로의 두 신선(和聖 한산 · 合聖 습득). 하나는 연꽃(荷), 하나는 둥근 함(盒)을 든다
천태산 한암, 그 신이 사는 자리

옛 혼례 그림에 자주 나오는 두 사람이 있어요. 둘이 활짝 웃으며 하나는 연꽃을, 하나는 뚜껑 달린 둥근 함을 들고 있어요. 화합이선(和合二仙) 이에요.

칸내용
이름화합이선(和合二仙)
다른 이름화성(和聖) 한산 · 합성(合聖) 습득 · 화합신
맡은 일부부의 금슬 · 집안의 화목
얼굴이 된 이한산(寒山)과 습득(拾得)(당)
들고 있는 것연꽃(荷) · 둥근 함(盒)
사는 곳천태산 한암(寒巖)과 국청사

왜 연꽃과 함인가요

중국말로 읽으면 연꽃 하(荷)는 화(和)와, 둥근 함 합(盒)은 합(合)과 소리가 같아요. 그림 속 물건이 곧 이름인 셈이에요.

그래서 이 두 신선을 그린 그림은 둘이 어긋나지 않고 하나로 맞는다는 뜻으로 혼례 자리에 걸렸어요. 백년해로를 비는 그림이었어요. 함 뚜껑이 살짝 열리고 그 안에서 박쥐 다섯 마리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그리기도 하는데, 박쥐 복(蝠)이 복(福)과 소리가 같아서예요.

한산과 습득은 누구인가요

화합이선의 얼굴이 된 이는 당나라 때 천태산에 살았다는 두 사람, 한산과 습득이에요. 한산은 한암이라는 바위 굴에 살았고 습득은 국청사 부엌에서 일했다고 전해요.

습득이라는 이름은 「주워 왔다」는 뜻이에요. 국청사의 풍간 선사가 길에서 데려온 아이라서 그렇게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한산은 국청사에 들러 습득이 모아 둔 남은 밥을 얻어 가곤 했다고 해요.

한산은 나무와 바위에 시를 적어 두었고 그 시가 모여 『한산시』로 전해요. 세상 눈에는 괴짜였지만 둘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벗이었어요. 「내 마음은 가을 달 같아 푸른 못에 맑고 깨끗하다」는 구절이 한산의 시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한산시』는 뒷날 일본과 서양에까지 옮겨져 널리 읽혔어요.

날을 고르기 전에 두 사람이 먼저 맞아야 해요.

한산사와 두 사람의 문답

쑤저우의 한산사(寒山寺)는 한산이 머물렀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을 얻은 절이에요. 당나라 장계의 시 「풍교야박」의 「고소성 밖 한산사, 한밤의 종소리가 나그네 배에 닿는다」는 구절로 널리 알려졌어요. 이 절에는 지금도 한산과 습득의 모습이 모셔져 있어요.

두 사람이 나눴다는 문답도 전해요. 한산이 세상이 나를 헐뜯고 속이고 업신여기면 어찌하느냐고 묻자, 습득은 참고 비켜 주고 내버려 두었다가 몇 해 지나 다시 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예요. 뒷날 붙은 문답이지만 다투지 않고 웃으며 지낸 두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 줘서 지금도 자주 인용돼요.

벗이 어떻게 부부의 신이 되었나요

화합신이 처음부터 한산과 습득이었던 것은 아니에요. 송나라 때에는 만회(萬回)라는 스님을 화합신으로 모셨다고 전해요. 먼 싸움터에 나간 형의 안부를 하루 만에 다녀와 전했다는 이야기의 주인이라, 떨어진 가족을 잇는 신으로 여겼어요.

그 자리를 뒤에 한산과 습득이 이어받아요. 청나라 옹정 연간에 나라에서 한산을 화성, 습득을 합성으로 높였다고 전해요. 다투지 않고 늘 웃으며 지낸 두 벗이 사이좋음의 본보기가 된 거예요.

그 뒤로 화합이선은 부부 사이와 집안의 화목을 비는 신으로 널리 모셔졌어요. 벗의 우정이 부부의 금슬로 옮겨 간 셈이에요.

사람들은 화합이선에게 무엇을 빌었나요

혼례 날 신방에 화합이선 그림을 걸어 두 사람이 평생 맞춰 살기를 빌었어요. 설에는 집안이 다투지 않고 한 해를 보내기를 빌며 문에 붙이기도 했어요. 장사하는 집에서는 동업하는 사람끼리 뜻이 맞기를 빌 때도 찾았어요.

그림 속 화합이선을 알아보는 법

더벅머리에 맨발로 활짝 웃는 두 젊은이의 모습이 많아요. 하나는 연꽃 줄기를, 하나는 둥근 함을 들고 있어요. 두 사람이 마주 보거나 어깨를 맞대고 서는 일이 많아요.

지천명의 화합이선

지천명의 화합이선은 「우리 부부,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를 맡아요. 연꽃과 함을 든 두 신선이 번갈아 서서 두 사람의 합이 어디서 엇갈리고 어디서 다시 맞는지를 봐요.

싸운 이야기부터 꺼내는 손님에게 화합이선은 두 사람이 어디서 같은 쪽을 보는지를 먼저 되물어요. 합이 먼저 서야 다툼의 결이 보이니까요. 연꽃과 함이 함께 있어야 이름이 서듯, 두 사람이 저마다 무엇을 내놓으면 합이 서는지를 함께 봐요.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자주 묻는 것

화합이선은 누구인가요?

혼례와 집안의 화목을 비는 두 신선이에요. 당나라 천태산의 한산과 습득이 그 얼굴이 되었어요.

왜 연꽃과 함을 들고 있나요?

연꽃 하(荷)는 화(和)와, 둥근 함 합(盒)은 합(合)과 중국말 소리가 같아요. 그래서 두 물건이 곧 화합이라는 뜻이 돼요.

화합이선 그림은 어디에 거나요?

혼례 날 신방이나 집안에 걸어 부부가 평생 맞춰 살기를 빌었어요. 설에 문에 붙여 집안의 화목을 빌기도 했어요.

출처 · 『한산시(寒山詩)』 · 천태산 국청사의 한산 · 습득 전승 · 청 옹정 연간 화성 · 합성 봉호 전승

#화합이선#한산습득#화합신#부부금슬#부부사이#부부싸움#부부궁합#백년해로

화합이선이 맡은 당

이 이야기와 이어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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