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나타, 연꽃으로 다시 태어난 소년 신

풍화륜을 타고 화첨창을 든 소년 신. 『봉신연의』에서 연꽃 몸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나타

「손이 여럿이어도 머리는 하나로 가야 해요.」

금광동, 그 신이 사는 자리
금광동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나타(哪吒)
사는 곳
건원산 금광동. 스승 태을진인
원전
연꽃으로 다시 난 몸. 머리 셋 팔 여덟, 손마다 법보를 든다(『봉신연의』)
금광동, 그 신이 사는 자리

불 바퀴를 타고 창을 든 소년 신을 본 적 있으신가요. 중화권 사당과 행렬에서 자주 만나는 나타(哪吒) 예요. 명나라 소설 『봉신연의』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 가운데 하나이고 『서유기』에도 하늘 군대의 장수로 나와 손오공과 맞붙어요.

칸내용
이름나타(哪吒)
다른 이름나타태자 · 중단원수(中壇元帥) · 태자야(太子爺) · 삼태자
맡은 일하늘 군대의 선봉 · 사악한 것을 물리침
처음 나온 곳불교 경전의 나타 태자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지금 모습은 『봉신연의』 · 『서유기』(명)에서 굳었어요
들고 있는 것화첨창(火尖槍) · 건곤권(乾坤圈) · 혼천릉(混天綾)
타는 것풍화륜(風火輪)
모시는 곳대만과 중국 남부의 중단원수 사당

『봉신연의』의 셋째 아들

『봉신연의』에서 나타는 진당관을 지키는 장수 이정(李靖)의 셋째 아들로 나와요. 어머니가 세 해 반을 품은 끝에 둥근 살덩이를 낳았고 이정이 칼로 가르자 그 안에서 아이가 뛰어나왔다고 해요.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손목에 금빛 고리 건곤권을, 배에 붉은 비단 혼천릉을 두르고 있었어요. 건원산 금광동의 태을진인이 찾아와 이 아이를 제자로 삼았어요.

용왕의 아들과 연꽃 몸

일곱 살 무렵 나타는 바닷가에서 혼천릉을 물에 담가 씻다가 용궁을 뒤흔들어요. 살피러 나온 야차와 동해 용왕 오광(敖光)의 셋째 아들 오병(敖丙)이 차례로 나타의 손에 죽어요.

용왕이 하늘에 고하겠다며 이정의 집을 몰아붙이자 나타는 살을 베어 어머니께, 뼈를 발라 아버지께 돌려주고 스스로 목숨을 내놓아요. 부모에게 받은 몸을 돌려주고 혼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었어요. 『서유기』에도 이 대목이 짧게 옮겨져 있어요.

스승 태을진인은 연꽃과 연잎으로 새 몸을 짓고 나타의 넋을 거기 담았어요. 그 뒤로 나타는 풍화륜을 발에 딛고 화첨창을 들고 다니게 돼요.

살은 어머니께, 뼈는 아버지께 돌려드렸다.

머리 셋에 팔 여덟

이야기가 뒤로 가면 나타는 머리 셋에 팔 여덟의 모습을 얻어요. 팔마다 다른 법보를 쥐고 한 번에 여러 적을 상대해요.

손이 많아도 몸은 하나였어요. 여덟 팔이 한 몸의 뜻을 따랐지요. 중국말에서 「삼두육비(三頭六臂)」는 지금도 혼자 여러 일을 해내는 사람을 두고 쓰는 말이에요.

『서유기』의 나타

『서유기』에서 나타는 탁탑천왕 이정과 함께 하늘 군대를 이끌고 화과산으로 내려와 손오공과 맞서요. 머리 셋 팔 여섯으로 변해 여섯 가지 무기를 휘두르지만 손오공도 똑같이 머리 셋 팔 여섯으로 변해 맞받아요. 결국 나타는 손오공의 꾀에 팔을 맞고 물러나요.

뒤의 이야기에서는 삼장 일행이 요괴에게 막힐 때 나타가 내려와 함께 요괴를 잡는 장면도 나와요. 처음에는 맞섰던 두 소년 장수가 나중에는 같은 편에 서는 셈이에요.

사람들이 모시는 나타

대만에서는 나타를 중단원수, 친근하게는 태자야 · 삼태자라 부르며 모셔요. 다섯 진영의 신병을 거느릴 때 가운데 진영을 맡는 장수라서 «중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요.

사당 축제와 행렬에서는 커다란 태자야 탈을 쓴 사람들이 춤을 추며 앞장서요. 앳된 얼굴의 신이 행렬 맨 앞에서 길을 여는 모습이 나타 신앙의 얼굴이 되었어요.

요즘 대만에서는 선글라스를 쓴 태자야 탈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전자 삼태자» 행렬도 자주 볼 수 있어요. 큰 행사나 운동 경기 응원에도 나와서 나타는 대만에서 가장 친근한 신 가운데 하나가 되었어요.

그림 속 나타를 알아보는 법

두 발 아래 불과 바람을 뿜는 바퀴 풍화륜, 손에는 끝이 불꽃 모양인 창 화첨창, 손목이나 어깨에 금빛 고리 건곤권, 몸에 휘감긴 붉은 비단 혼천릉이 있어요. 이 넷이 함께 있으면 거의 틀림없이 나타예요. 연꽃이 곁에 그려지는 일도 많아요.

지천명의 나타

지천명의 나타는 「나에게 맞는 부캐 · 부업」을 맡아요. 본업 말고 무엇으로 뜨고 무엇으로 벌지 묻는 손님 앞에 서요. 팔이 여덟이어도 머리가 하나로 가야 싸움이 되던 신이라서, 어느 손에 어떤 법보가 맞는지와 손을 늘리기 전에 머리가 어디로 가 있는지를 함께 봐요.

지천명의 나타는 앳된 소년의 얼굴로 손님을 맞아요. 부업을 이 신에게 맡긴 자리와 아래 대사는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손이 여럿이어도 머리는 하나로 가야 해요.

자주 묻는 것

나타는 원래 불교의 신인가요?

불교 경전에 비사문천왕의 아들 나타 태자가 나오고 여기서 비롯됐다고 보는 견해가 많아요. 지금 널리 아는 연꽃 몸과 풍화륜의 모습은 명나라 소설 『봉신연의』 · 『서유기』에서 굳었어요.

나타의 아버지 이정은 누구인가요?

『봉신연의』에서 진당관을 지키던 장수예요. 뒤에 손에 탑을 든 탁탑천왕(托塔天王)이 되고 『서유기』에서도 하늘 군대를 이끄는 탁탑천왕으로 나와요.

태자야 · 삼태자는 나타와 같은 신인가요?

네. 대만에서 부르는 중단원수 · 태자야 · 삼태자가 모두 나타예요. 이정의 셋째 아들이라 삼태자라 불러요.

출처 · 『봉신연의(封神演義)』 12~14회(명) · 오승은 『서유기(西遊記)』 4회 · 83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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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가 맡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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