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녹성, 벼슬과 봉록을 맡은 복록수의 별

복록수 세 별 가운데 자리와 녹봉을 맡은 별, 문창궁 여섯째 별 사록의 이야기예요.

녹성

「자리는 비어야 올라가요. 그 자리를 봅시다.」

사록성, 그 신이 사는 자리
사록성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녹성(祿星)
사는 곳
문창궁 여섯째 별
원전
문창궁 여섯째 별 사록(司祿). 복록수 셋 가운데 벼슬과 봉록
사록성, 그 신이 사는 자리

설날 그림이나 도자기에서 세 신이 나란히 선 모습을 보신 적 있을 거예요. 복(福) · 녹(祿) · 수(壽)를 맡은 세 별, 복록수 삼성이에요. 그 가운데 녹을 맡은 신이 녹성(祿星) 이에요.

이 글은 녹성이 어떤 별에서 왔는지, 녹이라는 글자가 무엇인지, 그림 속 사슴은 왜 서 있는지를 차례로 적어요.

칸내용
이름녹성(祿星)
다른 이름사록(司祿) · 녹신
맡은 일벼슬 · 봉록 · 오르는 자리
처음 나온 곳『사기(史記)』 「천관서」 문창궁 여섯째 별
함께 서는 별복성 · 수성(복록수 삼성)
곁에 두는 것사슴 · 홀 · 여의

녹성은 어떤 별인가요

녹성은 본래 별이에요. 『사기』 「천관서」는 북두의 국자 머리 위에 여섯 별이 모인 문창궁이 있다고 적고 그 여섯째 별을 사록(司祿)이라 불렀어요. 녹을 맡는다는 뜻이에요.

문창궁은 서재의 문창제군 글에서도 나온 자리예요. 장수와 재상, 목숨을 맡는 별들 곁에 녹을 맡은 별이 함께 서 있는 셈이에요. 글로 이름을 얻고 나면 그다음은 자리와 녹이니까요.

녹(祿)이라는 글자는 무엇인가요

녹은 나라에서 벼슬아치에게 주던 봉급을 말해요. 우리말의 녹봉이 이 글자예요. 조선의 벼슬아치도 품계에 따라 쌀과 콩, 베 같은 것을 녹으로 받았어요. 쌀이나 베로 받던 시절에는 녹이 곧 한 집안의 살림이었어요.

자리가 있어야 녹이 나오니, 녹을 맡은 신은 곧 자리를 맡은 신이기도 했어요. 「가관진록(加官進祿)」, 벼슬이 더해지고 녹이 오르라는 말이 옛 축원 그림에 자주 적힌 까닭이에요.

복록수 세 별은 누구인가요

복성은 복을, 녹성은 벼슬과 녹을, 수성은 오래 사는 것을 맡아요. 수성은 남쪽 하늘 낮게 뜨는 남극노인성이에요. 잠깐 보였다 사라지는 별이라 이 별을 보면 오래 산다고 여겼어요. 이마가 툭 튀어나온 노인이 복숭아와 지팡이를 든 모습으로 그려져요.

세 별을 한 자리에 세워 그리는 풍습은 명청 무렵 널리 퍼졌어요. 사람들이 바라는 세 가지, 복과 자리와 목숨을 한 그림에 담은 거예요. 설에 세 별의 그림이나 상을 집에 두는 풍습이 지금도 중화권에 남아 있어요.

왜 사슴이 곁에 서 있나요

그림 속 녹성은 관복을 입고 홀이나 여의를 든 모습이 많아요. 곁에 사슴을 두기도 하는데, 중국말로 사슴 록(鹿)과 녹(祿)의 소리가 같아서 생긴 짝이에요.

그래서 옛 그림에 사슴이 있으면 벼슬과 녹을 비는 뜻으로 읽었어요. 복을 비는 박쥐, 오래 살기를 비는 복숭아와 나란히 쓰이던 그림말이에요. 사슴 · 박쥐 · 복숭아가 한 화면에 모이면 그것만으로 복록수 세 별을 나타내기도 했어요.

벼슬을 비는 다른 그림말

설에 붙이는 그림에는 원숭이가 말 위에 탄 그림도 있어요. 「마상봉후(馬上封侯)」, 곧 말에 오르자마자 제후에 봉해진다는 뜻으로 원숭이 후(猴)와 제후 후(侯)의 소리가 같아서 생긴 그림말이에요. 수탉과 맨드라미를 함께 그려 벼슬 위에 벼슬이 오르기를 빌기도 했어요. 닭 볏과 벼슬의 관(冠)을 겹쳐 읽은 거예요.

복성은 흔히 아이를 안거나 「복(福)」 자를 든 관원으로, 녹성은 홀이나 여의를 든 관원으로, 수성은 복숭아를 든 노인으로 그려 셋을 가려요.

자리는 비어야 올라간다

옛 관청의 자리는 수가 정해져 있었어요. 위의 자리가 비어야 아래에서 올라갈 수 있었어요. 녹은 애쓴 만큼 저절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었지요. 때가 와야 자리가 났고 그때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어요.

자리는 비어야 올라가요. 그 자리를 봅시다.

명리에서도 직장과 자리를 볼 때 관성(官星)이라는 글자를 따로 봐요. 그 글자가 언제 힘을 얻는지, 그해 들어오는 기운과 어떻게 만나는지를 읽어요. 자미두수에서도 녹존과 화록처럼 녹(祿) 자를 쓰는 별로 재물과 녹을 따져요.

지천명의 녹성

지천명의 녹성은 「올해 승진운」을 맡아요. 녹을 맡은 별이라 올해 손님 위의 자리가 움직이는 때가 있는지를 먼저 봐요. 문창제군이 맡은 「나에게 맞는 일」에도 곁에 서서 자리와 녹의 결을 보태요.

녹성은 오를지 못 오를지를 잘라 말하지 않아요. 자리가 비는 때와 그때 손님이 서 있어야 할 곳을 짚어 드리는 것까지가 녹성의 몫이에요.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자주 묻는 것

복록수는 무엇인가요?

복을 맡은 복성, 벼슬과 녹을 맡은 녹성, 오래 사는 것을 맡은 수성, 세 별을 함께 부르는 말이에요. 설 그림과 도자기에 자주 나란히 그려져요.

녹성 그림에 왜 사슴이 있나요?

중국말로 사슴 록(鹿)과 녹(祿)의 소리가 같아서예요. 사슴을 그리면 벼슬과 녹을 비는 뜻이 돼요.

녹성은 어느 별인가요?

『사기』 「천관서」에 적힌 북두 곁 문창궁 여섯 별 가운데 여섯째 별, 사록이에요.

출처 · 사마천 『사기(史記)』 「천관서」 · 복록수 삼성 도상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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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성이 맡은 당

조연으로 서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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