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팽조, 팔백 년을 산 양생의 본보기
숨 고르기와 몸 펴기를 날마다 되풀이해 오래 살았다고 전하는 팽성의 사람이에요.
「손님한테 맞는 시간이 따로 있어요.」

- 이름
- 팽조(彭祖)
- 사는 곳
- 팽성(彭城)
- 원전
- 도인 · 행기를 날마다 되풀이해 팔백 년을 살았다(『장자』 각의)

오래 산 사람을 두고 옛글은 흔히 팽조(彭祖) 를 대요. 팽성(彭城)에 살며 팔백 년을 누렸다고 전하는 사람이에요. 무엇을 먹었기에 그리 오래 살았을까 궁금해지지만 옛글이 먼저 적은 것은 그가 날마다 한 일이었어요.
| 칸 | 내용 |
|---|---|
| 이름 | 팽조(彭祖) |
| 다른 이름 | 전갱(籛鏗) |
| 맡은 일 | 장수 · 양생 |
| 처음 나온 곳 | 『장자』 「소요유」 · 「각의」 · 『열선전』(한) |
| 사는 곳 | 팽성(彭城), 지금의 장쑤성 쉬저우 |
『장자』가 적은 팽조
『장자』 「소요유」 편에는 «팽조가 지금 오래 산 것으로 이름났다»는 구절이 있어요. 그만큼 팽조는 장수를 말할 때 늘 불려 나오는 이름이었어요.
「각의」 편은 그가 한 일을 적어요. 숨을 내쉬고 들이쉬며 묵은 기운을 뱉고 새 기운을 들이고 곰처럼 몸을 매달고 새처럼 목을 펴요. 이것을 도인(導引)이라 하고 팽조처럼 오래 살고자 하는 이들이 즐겨 하는 일이라고 적었어요.
『순자』 「수신」 편도 기운을 다스리고 몸을 기르는 일이라면 팽조의 뒤를 잇는다고 말했어요. 전국시대 사람들에게 팽조는 이미 양생의 대명사였어요.
여기서 나온 말이 «묵은 것을 뱉고 새것을 들인다»는 토고납신(吐故納新)이에요. 지금도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써요.
묵은 것을 뱉고 새것을 들인다.
팔백 년을 산 사람
한나라 때 엮었다는 『열선전(列仙傳)』은 팽조를 은나라의 대부로 적고 하나라를 거쳐 은나라 끝까지 팔백 년 넘게 살았다고 해요. 옛날에는 날을 세는 법이 지금과 달라서 그렇게 셈해졌다고 보는 풀이도 있어요.
『사기』 「초세가」에도 육종(陸終)의 여섯 아들 가운데 셋째가 팽조라고 나와요. 팽성, 지금의 쉬저우가 그의 땅이었다고 해서 그곳에는 지금도 팽조를 기리는 자리가 남아 있어요. 쉬저우의 옛 이름 팽성부터가 팽조에게서 왔다고 전해요.
공자가 『논어』 「술이」 편에서 자신을 «우리 노팽(老彭)»에 견준 대목이 있는데, 이 노팽을 팽조로 읽는 풀이도 있어요.

『신선전』의 채녀와 『초사』의 꿩국
진나라 갈홍의 『신선전』에는 은나라 왕이 오래 사는 법을 알고 싶어 채녀(采女)라는 여인을 팽조에게 보내 묻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팽조는 몸을 지나치게 쓰지 말고 마음을 편히 두는 것이 오래 사는 길이라고 일렀다고 전해요.
『초사』 「천문」에는 «팽갱(彭鏗)이 꿩국을 떠 올리니 임금은 어찌 흠향했나»라는 물음이 있어요. 팽조가 요임금에게 꿩국을 올려 땅을 받았다는 이야기에서 그를 요리하는 사람들의 조사로 모시는 곳도 있다고 전해요. 먹는 일과 숨 쉬는 일, 날마다 하는 일이 모두 팽조의 이야기에 들어 있어요.
날마다 되풀이한다
팽조의 이야기에서 눈여겨볼 것은 특별한 약보다 되풀이예요. 숨 고르기와 몸 펴기를 날마다 이어 간 것이 팔백 년의 뼈대로 전해요.
곰처럼 매달리는 몸짓은 굳은 허리와 어깨를 풀고 새처럼 목을 펴는 몸짓은 움츠린 가슴을 여는 동작으로 풀이돼요. 하루치로 보면 대단할 것 없는 몸짓이에요. 그것을 거르지 않고 이어 간 시간이 곧 그의 나이가 되었다는 이야기예요. 뒤의 양생가들은 팽조의 이름을 빌린 양생 글들을 엮기도 했어요.
『후한서』는 한나라 말의 의원 화타가 범 · 사슴 · 곰 · 원숭이 · 새 다섯 짐승의 몸짓을 본뜬 오금희(五禽戲)를 지었다고 적어요. 곰처럼 매달리고 새처럼 목을 펴던 도인의 줄기가 이렇게 이어졌어요. 지금의 기공과 태극권도 이 갈래를 이어받았다고 보는 이가 많아요.

그림 속 팽조
흰 수염이 길게 늘어진 노인이 숨을 고르거나 몸을 펴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일이 많아요. 오래 산 사람의 대명사라 장수를 비는 그림에 자주 들어가요.
지천명의 팽조
지천명의 팽조는 보생대제가 맡은 「내 몸의 약한 곳」에 곁에 서요. 날마다 같은 일을 되풀이해 오래 산 사람이니, 몸을 살리는 하루의 결을 짚기에 가장 가까운 자리예요.
명리로 보면 사람마다 기운이 오르는 때와 가라앉는 때가 달라요. 지천명의 팽조는 남의 루틴을 옮겨 주지 않아요. 손님에게 맞는 때와 몸짓을 먼저 짚고 그것을 되풀이할 수 있는 크기로 줄여 드려요. 이 자리는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손님한테 맞는 시간이 따로 있어요.
자주 묻는 것
팽조는 정말 팔백 년을 살았나요?
옛글이 그렇게 전하는 이야기예요. 『장자』는 오래 산 사람의 대명사로, 『열선전』은 은나라 끝까지 팔백 년 넘게 산 사람으로 적었어요.
도인(導引)은 무엇인가요?
숨을 고르고 몸을 굽히고 펴서 기운을 이끄는 옛 몸 수련이에요. 『장자』 「각의」 편에 팽조와 함께 나와요.
루틴도 사주로 볼 수 있나요?
명리는 사람마다 기운이 오르고 가라앉는 결이 다르다고 봐요. 그 결에 맞춰 언제 무엇을 하면 덜 지치는지를 읽는 데 쓸 수 있어요.
출처 ·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 「각의(刻意)」 · 『열선전(列仙傳)』(한) · 사마천 『사기(史記)』 「초세가(楚世家)」 · 『논어(論語)』 「술이(述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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