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관대제, 복과 죄와 액을 나눠 쥔 세 관원
하늘은 복을 내리고 땅은 죄를 풀고 물은 액을 던다. 세 번의 보름에 세 관원을 맞았어요.
「삼 년은 이렇게 갈려요.」

- 이름
- 삼관대제(三官大帝)
- 사는 곳
- 천궁 · 지부 · 수부
- 축일
- 음 1/15 · 7/15 · 10/15
- 곁에 선 이
- 지관 · 수관
- 원전
- 천관은 복을 내리고, 지관은 죄를 풀고, 수관은 액을 던다. 해마다 그해 관원 하나가 말한다

중화권에서는 새해 문간에 «천관사복(天官賜福)»이라 적어 붙여요. 하늘의 관원이 복을 내려 준다는 말이에요. 그 천관이 삼관대제(三官大帝) 의 첫째예요.
| 칸 | 내용 |
|---|---|
| 이름 | 삼관대제(三官大帝) |
| 다른 이름 | 삼원대제(三元大帝) · 천관 · 지관 · 수관 |
| 맡은 일 | 천관은 복을 내림 · 지관은 죄를 풂 · 수관은 액을 덞 |
| 처음 나온 곳 | 오두미도의 삼관수서(三官手書) · 『삼국지』 「장로전」 배송지 주 |
| 사는 곳 | 천궁 · 지부 · 수부 |
| 기리는 날 | 음력 1월 15일 · 7월 15일 · 10월 15일 |
하늘과 땅과 물의 관원
삼관은 천관(天官), 지관(地官), 수관(水官) 셋이에요. 천관은 복을 내리고(賜福) 지관은 죄를 풀고(赦罪) 수관은 액을 던다(解厄)고 여겼어요. 셋이 각각 하늘의 궁, 땅의 관부, 물의 관부에 머문다고 해요.
요 · 순 · 우 세 임금이 천관과 지관과 수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민간에 전해요. 하늘을 공경한 요가 천관이, 땅을 일군 순이 지관이, 물길을 다스린 우가 수관이 되었다고 풀어요. 나라를 다스리던 옛 성군들이 하늘과 땅과 물을 나눠 맡은 셈이에요.
대만에서는 삼관대제를 삼계공(三界公)이라 부르며 집 처마 밑에 향로를 달아 아침저녁으로 향을 올리는 집도 많아요. 하늘의 큰 신이면서도 집집의 문간에 가까이 있는 신이에요.
세 통의 글
삼관 신앙은 아주 이른 도교에서부터 보여요. 정사 『삼국지』 「장로전」에 배송지가 붙인 주석은 『전략(典略)』을 끌어와 오두미도의 기도법을 적어요.
병든 이의 이름과 잘못을 뉘우치는 뜻을 글로 적어 세 통을 만들었어요. 하나는 산 위에 두어 하늘에 올리고 하나는 땅에 묻고 하나는 물에 가라앉혔어요. 이것을 삼관수서(三官手書)라 불렀어요.
잘못을 털어놓아야 병이 낫는다고 여긴 거예요. 하늘과 땅과 물, 세상 전부에 마음을 내보인 셈이에요.
세 통을 지어 하나는 하늘에, 하나는 땅에, 하나는 물에 올린다.

세 번의 보름
삼관에게는 저마다의 날이 있어요.
| 관원 | 맡은 일 | 날 | 이름 |
|---|---|---|---|
| 천관 | 복을 내림 | 음력 1월 15일 | 상원(上元) |
| 지관 | 죄를 풂 | 음력 7월 15일 | 중원(中元) |
| 수관 | 액을 덞 | 음력 10월 15일 | 하원(下元) |
상원은 우리에게 정월 대보름으로, 중원은 백중으로 남아 있어요. 한 해를 세 번의 보름으로 나눠 세 관원을 차례로 맞은 셈이에요.
등불의 상원, 넋을 달래는 중원
상원 밤에는 등을 밝혀 복을 내리는 천관을 맞았어요. 이 등불 풍습이 정월 보름 밤 등을 내다 거는 원소절(元宵節) 등불 구경으로 이어졌다고 봐요.
중원은 죄를 풀어 주는 지관의 날이라 도교에서는 이날 떠도는 넋을 위한 제사를 지내요. 같은 날 불교는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구한 이야기를 기리는 우란분재를 지내요. 두 날이 겹치면서 중화권에서는 음력 칠월을 귀신의 달(鬼月)이라 부르며 조심스럽게 보내기도 해요. 대만에서는 중원 무렵 거리마다 떠도는 넋에게 음식을 차리는 보도(普渡) 제사를 지내요.
하원은 액을 덜어 주는 수관의 날이에요. 한 해의 마지막 보름에 물의 관원에게 남은 액을 씻어 달라고 빌었어요. 복을 받는 데서 시작해 죄를 풀고 액을 씻는 차례로 한 해가 닫힌 셈이에요.

그림 속 삼관
관복을 입은 세 관원이 나란히 앉은 모습으로 그려져요. 그 가운데 천관이 «천관사복»이라 쓴 두루마리를 펼친 그림은 새해 그림으로 특히 널리 퍼졌어요. 천관 그림에는 박쥐를 함께 그려 넣기도 해요. 박쥐 복(蝠) 자가 복 복(福)과 소리가 같아서요.
지천명의 삼관대제
지천명의 삼관대제는 「앞으로 3년 흐름」을 맡아요. 복과 죄와 액을 세 관원이 나눠 쥐었으니 세 해를 한 해에 한 관원씩 맡아 읽는 결이에요.
세 관원이 함께 서지만 말하는 신은 하나예요. 해마다 그해를 맡은 관원 하나가 손님 앞에 나서 가까운 세 해가 어떻게 갈리는지를 짚어 드려요. 세 해를 세 관원에게 나눠 맡긴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삼 년은 이렇게 갈려요.
자주 묻는 것
삼관대제는 누구인가요?
천관 · 지관 · 수관 세 신을 함께 부르는 이름이에요. 천관은 복을 내리고 지관은 죄를 풀고 수관은 액을 던다고 여겼어요.
백중과 지관은 무슨 사이인가요?
음력 7월 15일 중원이 지관의 날이에요. 죄를 풀어 주는 관원의 날이라 도교에서는 이날 죽은 이를 위한 제사를 함께 지내요. 우리에게는 같은 날이 백중이에요.
천관사복은 무슨 뜻인가요?
하늘의 관원이 복을 내린다는 말이에요. 새해 문간이나 대문에 붙여 한 해의 복을 비는 글귀로 써요.
출처 · 진수 『삼국지(三國志)』 위서 「장로전」 배송지 주 인용 『전략(典略)』 · 도교 삼원절(상원 · 중원 · 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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