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귀비, 「장한가」가 노래한 화청지의 태진
도교 여관 태진에서 당 현종의 귀비가 된 양옥환, 백거이 「장한가」의 주인공이에요.
「처음은 서툴러도 돼요. 둘이 맞춰 가는 길이 있어요.」

- 이름
- 양귀비(楊貴妃)
- 사는 곳
- 여산 화청궁의 온천 화청지
- 곁에 선 이
- 당 현종, 귀비를 아낀 임금
- 원전
- 도교 여관이 되어 «태진» 이라는 호를 받은 뒤 당 현종의 귀비가 되었다. 화청지 온천에서 몸을 씻었다(백거이 「장한가」)

온천물에 몸을 담근 한 여인이 천 년 넘게 시로 남았어요. 이름은 양옥환, 우리가 양귀비라 부르는 이예요. 서시 · 왕소군 · 초선과 함께 중국의 네 미인으로 꼽혀요.
| 칸 | 내용 |
|---|---|
| 이름 | 양옥환(楊玉環) |
| 다른 이름 | 양귀비(楊貴妃) · 태진(太眞) |
| 기록 | 『구당서』 · 『신당서』 후비전 |
| 노래 | 백거이 「장한가(長恨歌)」(당) |
| 머문 곳 | 여산(驪山) 기슭 화청궁(華淸宮) |
| 들고 있는 것 | 여지(荔枝) |
네 미인에게는 저마다 붙은 말이 있어요. 서시는 물고기가 헤엄을 잊었다는 침어(沈魚), 왕소군은 기러기가 떨어졌다는 낙안(落雁), 초선은 달이 숨었다는 폐월(閉月), 양귀비는 꽃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는 수화(羞花)예요.
도교 여관 태진
양옥환은 처음에 당 현종의 아들 수왕(壽王)의 비였다고 『구당서』와 『신당서』가 적고 있어요. 뒤에 도교의 여관(女冠), 곧 여자 도사가 되어 태진이라는 호를 받았고 그 뒤 현종의 귀비가 돼요.
그래서 양귀비 이야기에는 도교의 자리가 한 겹 깔려 있어요. 태진이라는 이름도 거기서 왔고, 「장한가」의 끝에서 그 이름이 다시 불려요.
화청지의 봄
여산 기슭의 화청궁은 온천이 솟는 궁이었어요. 백거이의 「장한가」는 그 온천을 이렇게 노래해요.
봄추위에 화청지 목욕을 내리시니, 매끄러운 온천물이 엉긴 기름 같은 살결을 씻었네.
시는 이어서 시녀가 부축해 일으키니 나른하여 힘이 없더라고 적어요. 귀비가 처음 임금의 사랑을 받던 때가 그렇게 그려져요. 화청지는 지금도 섬서성 시안 가까이에 남아 많은 사람이 찾아요.
여지 한 알
현종은 귀비가 좋아하는 여지를 먼 남쪽에서 말을 달려 실어 오게 했다고 전해요. 당나라 시인 두목은 「과화청궁」에서 그 일을 두고 말 탄 이가 붉은 먼지를 일으키자 귀비가 웃었는데, 그게 여지가 오는 길인 줄 아무도 몰랐다고 적었어요.

마외역에서 봉래산까지
안녹산의 난이 일어나 피란 가던 길에 귀비는 마외역(馬嵬驛)에서 목숨을 잃어요. 「장한가」는 거기서 끝나지 않아요. 임금이 귀비를 잊지 못하자 임공의 도사가 넋을 찾아 하늘과 땅 끝까지 헤매고 바다 위 봉래산 선궁에서 «태진»이라는 이름의 선녀를 만나요.
역사책은 군사들이 양씨 일족의 허물을 물으며 움직이지 않자 현종이 끝내 귀비에게 죽음을 내렸다고 적어요. 태평한 시절의 사랑이 난리 속에서 그렇게 끊겼어요.
선녀는 옛 정표로 자개함과 금비녀를 반으로 나눠 보내며 칠월 칠석 장생전에서 둘만 나눈 맹세를 일러 줘요.
하늘에서는 날개를 나란히 한 새가 되고, 땅에서는 가지가 이어진 나무가 되자.
비익조(比翼鳥)와 연리지(連理枝)라는 말이 이 구절로 널리 퍼졌어요. 지금도 금실 좋은 부부를 이를 때 써요.
「장한가」는 어떤 시인가요
「장한가」는 백거이가 806년에 지은 칠언 120구의 긴 시예요. 길이 남을 한(恨)을 노래한다는 제목처럼, 사랑과 이별과 그리움을 한 줄기로 엮었어요. 같은 때 진홍(陳鴻)이 같은 이야기를 산문으로 적은 「장한가전」도 함께 전해요.
이 시는 바다 건너서도 널리 읽혔어요. 일본의 『겐지 모노가타리』 첫 권은 임금과 총애받는 여인의 이야기를 「장한가」에 견주며 시작해요. 양귀비는 그렇게 한 나라의 귀비를 넘어 동아시아가 함께 읽는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어요.
그림 속 양귀비를 알아보는 법
양귀비는 풍만한 몸매에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한 당나라 여인으로 그려지고, 온천이나 여지가 함께 놓이는 일이 많아요. 지천명 그림의 양귀비는 옅은 장밋빛 비단옷을 입고 손끝에 여지 한 알을 쥐고 있어요.
지천명의 양귀비
지천명의 양귀비는 「우리 첫날밤, 잘 맞을까?」를 맡아요. 「장한가」가 처음 사랑을 받던 때를 노래한 주인공이라서요. 곁에는 황제에게 음양의 이치를 가르친 소녀가 서요.
두 사람의 판에서 마음과 몸의 결이 어디서 맞고 어디서 엇갈리는지를 봐요. 처음부터 다 맞는 사이는 드물다고 보고 둘이 서로 맞춰 갈 자리를 짚어 드려요. 화청지에서 손님을 맞는 양귀비는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처음은 서툴러도 돼요. 둘이 맞춰 가는 길이 있어요.
자주 묻는 것
양귀비의 본명은 무엇인가요?
양옥환이에요. 귀비는 후궁의 품계 이름이고, 도교 여관이 되었을 때 받은 호가 태진이에요.
비익조와 연리지는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백거이 「장한가」의 끝 구절에서 널리 퍼졌어요. 칠월 칠석 장생전에서 현종과 귀비가 나눈 맹세로 나와요.
화청지는 지금도 있나요?
섬서성 시안 가까운 여산 기슭에 온천과 궁터가 남아 있어요. 「장한가」의 무대라 많은 사람이 찾아요.
출처 · 『구당서(舊唐書)』 · 『신당서(新唐書)』 후비전 · 백거이 「장한가(長恨歌)」(당) · 두목 「과화청궁(過華淸宮)」(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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