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길공주, 홍란성이 된 하늘의 공주
연애 기운이 돈다는 «홍란성동», 그 별에 얼굴을 붙인 『봉신연의』의 공주 이야기예요.
「아직 안 정해졌어요. 그래서 물어보러 오신 거죠.」

- 이름
- 용길공주(龍吉公主)
- 사는 곳
- 봉황산 청란두궐 → 하늘의 홍란성
- 원전
- 호천상제와 요지금모의 딸. 봉황산 청란두궐에 귀양 왔다가 홍란성에 봉해졌다(『봉신연의』). 월하노인이 그의 혼사를 맺는다

사주를 보는 사람들 사이에 「홍란성이 움직인다」는 말이 있어요. 연애나 혼인의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는 뜻이에요. 그 홍란성(紅鸞星)에 얼굴을 붙인 이야기가 명나라 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 있어요. 주인공은 용길공주(龍吉公主) 예요.
| 칸 | 내용 |
|---|---|
| 이름 | 용길공주(龍吉公主) |
| 별 이름 | 홍란성(紅鸞星) |
| 맡은 일 | 짝을 만나는 기운 · 혼인의 기쁨 |
| 처음 나온 곳 | 『봉신연의(封神演義)』(명) |
| 부모 | 호천상제 · 요지금모 |
| 머문 곳 | 봉황산 청란두궐(靑鸞斗闕) |
| 타는 것 | 푸른 난새 |
『봉신연의』는 어떤 책인가요
『봉신연의』는 명나라 때 나온 긴 소설로, 상나라 마지막 임금 주왕이 무너지고 주나라 무왕이 일어서는 싸움을 그려요. 선인과 요괴가 양쪽으로 갈려 싸우고 싸움이 끝나면 강자아가 죽은 이들을 하늘의 신과 별로 봉해요. 「봉신(封神)」이 바로 신을 봉한다는 뜻이에요.
지금 중화권에서 모시는 많은 신의 얼굴과 이름이 이 소설에서 굳었어요. 재물신 조공명, 태세 은교, 천리안과 순풍이가 모두 이 책에서 자리를 얻었어요. 용길공주의 홍란성도 그 가운데 하나예요.
하늘에서 내려온 공주
『봉신연의』의 용길공주는 호천상제와 요지금모 사이에서 난 딸이에요. 하늘의 공주였지만 인간 세상의 봉황산 청란두궐로 귀양을 와서 지냈다고 나와요.
청란(靑鸞)은 푸른 난새, 전설 속의 상서로운 새예요. 공주가 머문 곳의 이름에 난새가 들어 있고 나중에 오를 별 이름에도 난새(鸞)가 들어가요. 처음과 끝이 같은 새로 이어지는 셈이에요.
싸움터에서 만난 짝
주나라와 상나라가 맞선 싸움에서 용길공주는 주나라 편에 서서 싸워요.
그러다 싸움터에서 맞선 장수 홍금(洪錦)과 혼인하게 돼요. 이 혼사를 짚어 주고 맺은 이가 월하노인이라고 소설은 적어요. 하늘의 공주가 인간 세상의 싸움터에서 짝을 만난 거예요. 정해진 줄 몰랐던 인연이 붉은 실 한 가닥으로 이어진 이야기예요.

별이 된 공주
싸움이 끝나 갈 무렵 용길공주와 홍금은 모두 목숨을 잃어요. 이야기 끝에서 강자아가 싸움에서 죽은 이들을 별과 신의 자리에 봉할 때 용길공주는 홍란성에, 홍금은 용덕성에 봉해져요. 부부가 나란히 하늘의 별이 된 거예요.
그 뒤로 홍란성은 짝을 만나는 기운을 맡은 별로 읽혀 왔어요. 연애가 시작될 조짐, 혼인이 가까워지는 기운을 볼 때 이 별의 이름을 불러요.
아직 안 정해졌어요. 그래서 물어보러 오신 거죠.
홍란은 술수에서 어떻게 쓰나요
홍란은 자미두수에서도 쓰는 별 이름이에요. 천희(天喜)와 짝을 이루어 혼인과 경사의 기운을 맡는 별로 읽어요. 명리에서도 홍란과 천희를 혼인의 신살로 따지는 갈래가 있어요.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두 별의 자리를 정해 두고 그해의 운이 그 자리에 닿으면 인연이 움직인다고 읽어요. 자리를 정하는 법은 책마다 조금씩 달라요.
「홍란성동(紅鸞星動)」은 지금도 중화권에서 누군가에게 연애 소식이 생겼을 때 웃으며 건네는 말이에요. 별을 따지지 않는 사람도 이 말은 알아들어요.
홍란은 왜 난새인가요
난새(鸞)는 봉황과 함께 짝을 이루는 상서로운 새로 여겨졌어요. 부부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난봉화명(鸞鳳和鳴)」, 난새와 봉황이 어울려 운다고 말해요. 붉을 홍(紅)이 붙은 이름이라 혼례의 빛깔과도 잘 어울려요.

그림 속 용길공주를 알아보는 법
하늘의 공주답게 화려한 관과 비단옷을 입고 푸른 난새를 타거나 곁에 둔 모습으로 그려요. 붉은 실이나 혼례의 붉은 빛깔이 함께 놓이기도 해요.
인연을 맡은 다른 신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월하노인이 아직 만나지 않은 짝을 장부에 적어 두는 신이라면, 용길공주는 그 짝을 만나는 기운이 언제 도는지를 맡은 별이에요. 실은 노인이 묶고 때는 별이 알려 주는 셈이에요.
지천명의 용길공주
지천명의 용길공주는 「미래 배우자 찾기」 · 「짝사랑, 고백해도 될까?」 · 「썸, 이거 그린라이트?」에 곁에 서요. 인연이 움트는 기운을 맡은 별이 된 신이라서요. 세 상품의 주인공은 차례로 월하노인 · 축영대 · 자청비예요.
썸은 이름이 붙기 전의 관계예요. 용길공주는 그 사이에 기운이 얼마나 돌고 있는지,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 이 관계가 연애로 넘어갈 때가 언제 오는지를 짚어 드려요.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자주 묻는 것
홍란성동은 무슨 뜻인가요?
홍란성이 움직인다는 뜻으로, 연애나 혼인의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는 말이에요. 중화권에서는 연애 소식이 생긴 사람에게 웃으며 건네는 말로도 써요.
용길공주는 어디에 나오나요?
명나라 소설 『봉신연의』에 나와요. 호천상제의 딸로 인간 세상에 귀양 왔다가 싸움터에서 짝을 만나고 끝에 홍란성에 봉해져요.
홍란과 천희는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혼인과 경사를 맡는 별로 짝을 이뤄 읽어요. 자미두수와 명리의 신살에서 함께 따지는 이름이에요.
출처 · 『봉신연의(封神演義)』(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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