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유해섬, 달걀 탑 앞에서 재상 자리를 내려놓은 사람

쌓인 달걀을 보고 벼슬을 버렸고, 민간에서는 엽전 줄로 세 발 금두꺼비를 낚는 재물의 신이 된 도인이에요.

유해섬

「돈이 드는 날이 따로 있어요. 그날 줄을 내리면 돼요.」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유해섬(劉海蟾)
사는 곳
종남산 기슭, 세 발 금두꺼비가 숨어 살던 깊은 우물(전승의 우물을 한 자리로 세움)
곁에 선 이
세 발 금두꺼비(金蟾), 엽전을 물고 드나드는 동료
원전
오대 연나라 재상 유조(劉操). 정양자가 엽전과 달걀을 번갈아 쌓아 그 위태로움을 보이자 벼슬을 버리고 도를 닦아 해섬자가 되었다(전진교 북오조 · 『역세진선체도통감』). 민간에서는 엽전 꿴 줄로 세 발 금두꺼비를 낚고, 두꺼비가 엽전을 물어 집에 돈을 들인다(「유해희금섬」 · 명청 연화)

돈을 많이 쥐는 것과 돈이 머물게 하는 것은 같은 일일까요. 나라의 돈줄을 쥐었다가 스스로 내려놓고, 뒤에 집집마다 돈을 들이는 신으로 모셔진 사람이 있어요. 유해섬(劉海蟾) 이에요.

이 글은 유해섬이 누구였는지, 달걀 탑 앞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금두꺼비를 낚는 민간의 재물신이 되었는지를 차례로 적어요.

칸내용
이름유해섬(劉海蟾) · 본명 유조(劉操) · 호 해섬자(海蟾子)
맡은 일재물이 드는 때 · 위태로움을 먼저 보는 눈
적힌 곳조도일 『역세진선체도통감(歷世真仙體道通鑑)』(원) · 『금련정종기(金蓮正宗記)』(원)
들고 있는 것엽전 꿴 붉은 줄
곁세 발 금두꺼비(金蟾)
모시는 갈래전진교 북오조(北五祖)

재상 유조는 누구였나요

유해섬은 당나라가 무너지고 여러 나라가 갈마들던 오대 시기 사람으로 전해요. 연나라 임금 유수광 아래에서 재상을 지냈고, 본명은 유조였다고 해요.

재상은 나라의 살림을 맡는 자리예요. 드는 돈도 나가는 돈도 그 손을 거쳤어요. 도교의 신선 전기들은 그가 글을 좋아하고 황로의 가르침에도 마음을 두었다고 적어요.

달걀 탑 앞에서 무엇을 보았나요

어느 날 정양자(正陽子)라는 도인이 그를 찾아왔어요. 정양자는 팔선의 한 사람인 종리권의 호로 전해요. 도인은 달걀과 엽전을 달라고 하더니 엽전 한 닢, 달걀 하나를 번갈아 높이 쌓아 올렸다고 해요.

유조가 놀라 «위태롭다!» 하고 외치자 도인이 답했어요. 영화와 녹봉 속에 살며 근심을 밟고 있는 재상의 자리는 이보다 더 위태롭다고요.

유조는 그 말에 깨달은 바가 있어 벼슬을 내려놓고 떠났어요. 이름을 해섬자로 고치고 종남산과 화산 같은 산을 오가며 도를 닦았다고 전해요.

쌓는 것보다 먼저, 언제 무너지는지를 봐요.

전진교는 왜 그를 조사로 모시나요

금나라 때 왕중양이 연 전진교는 자기 가르침의 뿌리를 다섯 조사로 거슬러 올라가 적었어요. 왕현보, 종리권, 여동빈, 유해섬, 왕중양이에요. 이 다섯을 북오조라고 불러요.

도교 내단의 남쪽 갈래인 남종도 유해섬에게서 장백단으로 가르침이 이어졌다고 계보를 적어요. 남북 두 갈래가 모두 그를 거쳐 간다고 본 셈이라 내단을 닦는 이들에게 유해섬은 무게가 큰 이름이에요.

원나라 때는 조정이 그에게 진군(眞君)의 칭호를 내렸다고 전해요. 재상 자리를 버린 사람이 뒤에 더 높은 이름을 얻은 거예요.

어떻게 금두꺼비를 낚는 신이 되었나요

민간에서 유해섬은 전혀 다른 얼굴로도 살아요. 엽전을 꿴 붉은 줄을 낚싯줄처럼 드리우고, 그 끝에 매달린 세 발 금두꺼비를 데리고 노는 모습이에요. 이 장면을 「유해희금섬(劉海戲金蟾)」이라고 불러요.

세 발 두꺼비는 엽전을 물어 오는 영물로 여겨졌어요. 유해섬이 그 두꺼비를 낚아 집집이 돈을 들인다고 믿어서, 명청 시대에는 설날이면 이 장면을 그린 연화(年畫)를 문에 붙였다고 해요. «유해가 금두꺼비와 노니 한 걸음에 엽전 한 닢» 이라는 말도 전해요.

지금도 중국과 타이완의 가게 계산대에는 입에 엽전을 문 세 발 두꺼비 장식을 두는 일이 흔해요. 그 뿌리가 이 이야기예요.

민간 그림 속 유해는 앞머리를 가지런히 내린 앳된 모습으로 그려지곤 했어요. 중국말에서 앞머리를 «류하이(劉海)» 라고 부르는 것도 이 그림에서 나왔다고 풀어요.

그림 속 유해섬을 알아보는 법

엽전 꿴 줄을 한 손에 들고, 곁이나 줄 끝에 세 발 금두꺼비가 있으면 유해섬이에요. 도인으로 그릴 때는 도포를 입은 어른의 모습이고, 연화에서는 웃는 얼굴의 앳된 모습이 많아요. 지천명은 한창때의 어른으로, 비취빛 도포에 엽전 줄을 들고 우물가에 금두꺼비를 앉힌 모습으로 그려요.

지천명에서 맡는 자리

지천명의 유해섬은 종남산 기슭, 세 발 금두꺼비가 숨어 살던 깊은 우물가에 머물러요. 이 우물은 여러 갈래의 전승을 한 자리로 모아 지천명이 세운 곳이에요.

유해섬은 「이번 달 돈 들어오는 날은?」에서 손님의 이번 달 줄을 짚어요. 돈이 드는 날, 새기 쉬운 날, 큰돈 앞에 살필 날을 엽전 한 닢씩으로 가려 드려요. 타고난 재물의 결을 길게 보고 싶다면 이 이야기와 닿는 장부로 「타고난 내 재물운」이 있어요.

돈이 드는 날이 따로 있어요. 그날 줄을 내리면 돼요.

자주 묻는 것

유해섬은 실제 인물인가요?

오대 시기 연나라 재상 유조였다고 전해요. 원나라 때 엮인 『역세진선체도통감』 같은 신선 전기에 그 이야기가 실려 있지만, 행적은 전승으로 전하는 것이 많아요.

달걀 탑 이야기는 무슨 뜻인가요?

정양자가 달걀과 엽전을 번갈아 쌓아 보이며 재상 자리가 이보다 위태롭다고 일러 준 이야기예요. 쌓은 것이 클수록 무너질 때를 먼저 보라는 가르침으로 읽혀요.

세 발 금두꺼비는 왜 돈을 부르나요?

민간에서는 세 발 두꺼비가 엽전을 물어 온다고 여겼어요. 유해섬이 엽전 줄로 그 두꺼비를 낚는 「유해희금섬」 그림이 설날 연화로 퍼지면서 재물을 부르는 상징이 되었어요.

출처 · 조도일 『역세진선체도통감(歷世真仙體道通鑑)』(원) · 진지안 『금련정종기(金蓮正宗記)』(원) · 민간 연화 「유해희금섬(劉海戲金蟾)」(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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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와 이어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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