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선고, 혼인을 물리고 제 길을 고른 팔선의 여신
팔선 가운데 하나뿐인 여신은 왜 시집가지 않겠다고 맹세했을까요.
「떠난 쪽도 달을 봐요. 언젠가는요.」

- 이름
- 하선고(何仙姑)
- 사는 곳
- 바다 건너 봉래산. 팔선과 함께
- 원전
- 「맹세코 시집가지 않았다」, 혼인을 스스로 물리고 도를 이룬 팔선의 하나(『선불기종』)

혼자 사는 삶에는 「아직」이라는 말이 따라붙을 때가 많아요. 도교의 팔선(八仙) 가운데 그 말을 처음부터 받지 않은 신이 있어요. 하선고(何仙姑) 예요.
이 글은 팔선이 누구인지, 하선고가 어떤 길을 골랐는지, 사람들이 하선고에게 무엇을 빌었는지를 차례로 적어요.
| 칸 | 내용 |
|---|---|
| 이름 | 하선고(何仙姑) |
| 다른 이름 | 하씨 선녀 |
| 맡은 일 | 팔선의 하나 · 홀로 도를 이룸 |
| 처음 나온 곳 | 『선불기종(仙佛奇蹤)』(명) 등 |
| 들고 있는 것 | 연꽃 |
| 사는 곳 | 바다 건너 봉래산 |
| 고향으로 전하는 곳 | 광둥 증성(增城) |
팔선은 누구인가요
팔선은 바다를 건너는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여덟 신선이에요. 철괴리 · 한종리 · 장과로 · 여동빈 · 하선고 · 남채화 · 한상자 · 조국구가 함께 서요. 그 가운데 여신은 하선고 하나예요.
팔선은 저마다 지물 하나씩을 쥐어요. 철괴리의 호리병, 한종리의 부채, 여동빈의 칼, 장과로의 어고 남채화의 꽃바구니, 한상자의 피리, 조국구의 박판, 그리고 하선고의 연꽃이에요. 신선의 얼굴 대신 이 물건만 그려서 팔선을 나타내는 그림도 있는데, 이를 암팔선(暗八仙)이라 불러요.
맹세코 시집가지 않았다
하선고는 광둥 증성 사람 하태(何泰)의 딸로 전해요. 『선불기종』은 하선고를 두고 「맹세코 시집가지 않았다」고 적어요. 혼담이 오갈 나이에 혼인을 스스로 물리고 홀로 도를 닦는 쪽을 골랐다고 전해요.
꿈에 신인이 나타나 운모(雲母) 가루를 먹으라 일러 주었고 운모는 반짝이는 얇은 광물로 옛 도사들이 몸을 가볍게 한다며 먹던 약재예요. 그것을 먹은 뒤로 몸이 가벼워져 산과 골짜기를 나는 듯 오갔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요. 아침에 나가 산의 과일을 따서 저녁에 돌아와 어머니를 모셨다고도 해요.
혼자가 모자란 상태는 아니에요.

스스로 고른 길
하선고의 이야기에서 혼인을 물린 사람은 하선고 자신이에요. 누가 막아서 못 간 길이 아니라 스스로 고른 길이고 그 끝에 신선의 자리가 있어요.
바다 건너 봉래산에 팔선이 함께 산다고 전해요. 「팔선과해(八仙過海), 각현신통(各顯神通)」이라는 말이 있어요. 여덟 신선이 바다를 건널 때 배를 타지 않고 저마다 제 지물을 띄워 제 재주로 건넜다는 이야기예요. 이때도 하선고는 누구의 짝으로 서지 않아요. 여덟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연꽃을 띄우고 제 힘으로 건너요.
이 말은 지금도 「저마다 제 솜씨를 보인다」는 뜻으로 써요. 같은 바다를 건너도 건너는 법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이야기예요.
하선고는 언제부터 팔선이었나요
팔선이 지금의 여덟으로 굳은 것은 명나라 무렵이에요. 그 전의 그림이나 연극에서는 팔선의 구성원이 조금씩 달랐고 하선고 자리에 다른 신선이 서기도 했어요. 명나라 오원태의 소설 『동유기』가 여덟 신선의 이야기를 한데 모으며 지금의 얼굴들이 자리를 잡았다고 봐요.
도교에는 혼인하지 않고 도를 이룬 여선의 이야기가 여럿 있어요. 그 가운데 하선고가 가장 널리 알려진 까닭은 팔선이라는 큰 무리 안에 들어 있어서예요. 여덟 가운데 하나로 나란히 서서, 혼자인 여인이 모자란 사람으로 그려지지 않는 드문 그림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하선고에게 무엇을 빌었나요
하선고의 고향으로 전하는 증성에는 하선고를 모신 사당이 있어요. 연꽃은 진흙에서 피어도 물들지 않는 꽃이라, 하선고에게는 몸과 마음이 맑게 서기를 빌었어요. 팔선 그림은 장수와 잔치를 비는 자리에 함께 걸렸어요.
그림 속 하선고를 알아보는 법
연꽃 줄기를 어깨에 걸치거나 손에 든 젊은 여인으로 그려요. 팔선이 함께 그려진 그림이라면 여덟 가운데 여인은 하선고 하나라 찾기 쉬워요.
지천명의 하선고
지천명의 하선고는 「끝낼까, 버틸까?」와 「돌싱,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곁에 서요. 혼인을 스스로 물리고 제 길을 간 신이라 혼자 서는 물음에 가장 가까이 서 있어요. 「끝낼까, 버틸까?」의 주인공은 서왕모, 「돌싱,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의 주인공은 칠선녀예요.
하선고는 짝이 언제 오느냐보다 혼자 선 지금의 삶이 어떤 결로 흘러가는지를 먼저 봐요. 어디에 힘을 두면 좋은지도 함께요.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자주 묻는 것
팔선 가운데 여신은 누구인가요?
하선고 한 사람이에요. 연꽃을 든 모습으로 그려서 팔선 그림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어요.
하선고는 왜 시집가지 않았나요?
『선불기종』은 하선고가 혼인을 스스로 물리고 홀로 도를 닦는 길을 골랐다고 적어요. 누가 막아서 못 간 길이 아니었다고 전해요.
팔선과해는 무슨 뜻인가요?
여덟 신선이 배 없이 저마다 지물을 띄워 바다를 건넜다는 이야기예요. 지금은 저마다 제 솜씨를 보인다는 뜻으로 써요.
출처 · 『선불기종(仙佛奇蹤)』(명) · 팔선과해(八仙過海) 전승
#하선고#팔선#팔선과해#암팔선#팔선연꽃#혼자사는삶#돌싱재혼#헤어질까말까
조연으로 서는 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