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의 신들

삼신할미, 아이를 점지하고 지키는 할머니 신

아이를 내리고 낳게 하고 자라는 동안 지켜 준다고 믿어 온 우리 집안의 산신이에요.

삼신할미

「아이는 점지되는 때가 있어요. 그때를 같이 봐요.」

산실 삼신상, 그 신이 사는 자리
산실 삼신상
신의 기록원전에 적힌 대로
이름
삼신할미
사는 곳
아이를 낳는 방의 삼신상 앞
원전
아이를 점지하고 낳고 자라는 일을 지키는 한국의 산신(産神). 아이를 낳은 방에 삼신상을 차려 빌었다
산실 삼신상, 그 신이 사는 자리

아기 엉덩이의 푸른 반점을 두고 삼신할미가 어서 세상에 나가라고 때린 자국이라고들 했어요. 그만큼 삼신할미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던 신이에요. 아이를 점지하고, 낳게 하고, 자라는 동안 지켜 준다고 믿었어요.

칸내용
이름삼신할미
다른 이름삼신할머니 · 삼승할망 · 생불할망(제주)
맡은 일아이 점지 · 해산 · 아이 기르기
본풀이제주 「삼승할망본풀이」
모시는 곳아이를 낳는 방의 삼신상 · 안방
올리는 것정화수 · 쌀 · 미역

삼신상 앞에서 무엇을 빌었나요

아이를 낳을 방에는 삼신상을 차렸어요. 깨끗한 물 한 그릇과 쌀, 미역을 올리고 순산을 빌었어요.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그 상에 첫국밥을 올려 산모와 아이를 지켜 달라고 빌었다고 전해요.

아이가 태어나면 대문에 금줄을 걸어 바깥사람의 출입을 삼갔어요. 갓난아이와 산모를 바깥의 궂은 것에서 지키려는 뜻이었어요. 아이가 아프거나 잘 자라지 않을 때도 삼신께 빌었어요. 한 집안에서 아이를 맡은 신이니까요.

이름을 두고는 풀이가 여럿이에요. 세 분의 신이라는 풀이도 있고, 태(胎)를 뜻하는 옛말 «삼»에서 왔다는 풀이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아이가 태어나는 일과 떨어지지 않는 이름이에요.

아이가 생기지 않을 때도 삼신께 빌었어요. 아이를 비는 일을 기자(祈子)라고 하는데, 집 안에서는 삼신께, 집 밖에서는 큰 바위나 오래된 나무, 절의 부처께 빌기도 했어요. 아이가 태어나 백일과 돌을 맞으면 잔칫상보다 먼저 삼신께 흰밥과 미역국을 올린 집이 많았다고 해요.

삼신을 모시는 자리는 집마다 조금씩 달랐어요. 안방 시렁 위에 쌀을 담은 바가지나 단지를 한지로 덮어 두고 삼신바가지, 삼신단지라 부른 집이 많았어요. 해마다 햅쌀이 나면 그 쌀을 갈아 넣으며 아이들이 탈 없이 크기를 빌었다고 해요.

제주의 삼승할망은 어떻게 그 자리에 앉았나요

제주에서는 같은 자리의 신을 삼승할망, 생불할망이라고 불러요. 굿에서 부르는 「삼승할망본풀이」에는 이 자리를 두고 두 여신이 겨룬 이야기가 전해요.

처음에는 동해 용왕의 딸이 아이를 점지하는 일을 맡았지만 해산을 시킬 줄 몰라 산모와 아이가 위태로웠다고 해요. 그래서 명진국의 딸이 새로 내려왔고, 두 여신은 누가 이 일을 맡을지 꽃을 피우는 내기로 가렸어요.

꽃이 무성하게 핀 명진국 따님애기가 생불할망이 되었어요. 진 쪽은 저승에서 죽은 아이를 맡게 되었다고 전해요. 그래서 제주에서는 아이가 탈 없이 자라기를 빌 때 두 할망을 함께 달랬다고 해요.

지금도 남은 삼신의 흔적

«삼신할머니가 점지해 주셨다»는 말은 지금도 아이가 생겼을 때 흔히 써요. 아기 엉덩이의 푸른 반점을 삼신 자국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결의 속설이에요. 의학으로는 아기 피부에 흔한 반점일 뿐이지만, 이 말에는 아이가 오는 일을 귀하게 여긴 마음이 담겨 있어요.

아이를 낳은 뒤 세 이레, 곧 삼칠일 동안은 산모와 아이를 특히 조심스럽게 돌봤어요. 금줄을 거두는 것도 이때였어요. 아이가 이 세상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삼신이 곁에 있다고 여긴 거예요.

그림 속 삼신할미를 알아보는 법

삼신할미는 흰 저고리를 입은 할머니로 그려지는 일이 많고, 정화수 그릇이나 삼신상이 함께 놓여요. 지천명 그림의 삼신은 흰 저고리와 옥빛 치마를 입고 두 손에 맑은 물 한 사발을 받쳐 든 한창때의 여인으로 서요. 할미라는 이름보다 아이를 맞이하는 손을 앞에 두었어요.

지천명의 삼신할미

지천명의 삼신할미는 「우리 아기, 언제 올까?」를 맡아요. 곁에는 태산에서 아이를 내려 준다는 벽하원군이 서요. 아이가 오는 때를 두 사람의 판에서 함께 살펴요.

삼신할미는 「우리 아이 이름 짓기」와 「부모와 나 사이」에도 함께 나와요. 아이를 점지한 뒤로 자라는 내내 곁을 지킨다는 신이라, 아이가 이름을 얻는 자리에도 자식과 부모가 마주 서는 자리에도 함께해요. 삼신상 앞에서 손님을 맞는 삼신할미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은 길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쉬워요. 삼신할미는 두 사람의 판에서 아이가 오기 좋은 때를 짚고 기다리는 동안 몸과 마음을 어떻게 돌볼지도 함께 일러 드려요.

아이는 점지되는 때가 있어요. 그때를 같이 봐요.

자주 묻는 것

삼신할미는 한 분인가요, 세 분인가요?

풀이가 여럿이에요. 세 분의 신이라는 풀이도 있고, 태를 뜻하는 옛말 «삼»에서 온 이름이라는 풀이도 있어요. 민간에서는 흔히 한 분의 할머니로 모셨어요.

삼신상에는 무엇을 올리나요?

깨끗한 물 한 그릇과 쌀, 미역을 올리는 일이 많았어요.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첫국밥을 올렸다고 전해요.

삼승할망과 삼신할미는 같은 신인가요?

아이를 점지하고 낳게 하는 자리가 같아요. 제주에서는 삼승할망, 생불할망이라 부르고 「삼승할망본풀이」로 그 내력을 노래해요.

출처 · 제주 무가 「삼승할망본풀이」 · 한국 출산 풍속(삼신상 · 금줄 · 첫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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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미가 맡은 당

조연으로 서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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