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상노군, 소를 타고 함곡관을 나선 도의 조사
『도덕경』을 남긴 노자가 삼청의 태청 자리에 앉은 도교의 가장 높은 신이 되기까지예요.
「전부 여기 적혀 있어요. 처음부터 봅시다.」

- 이름
- 태상노군(太上老君)
- 사는 곳
- 태청경 도솔궁. 단로(丹爐)가 있다
- 원전
- 도의 근원, 삼청의 하나. 날 때부터 머리가 희어 노자라 불렸다. 푸른 소를 타고 함곡관을 나섰다

도교 사당의 가장 높은 자리에 세 신이 나란히 앉아 있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삼청(三淸)이에요. 가운데 옥청의 원시천존, 그 곁에 상청의 영보천존과 태청의 도덕천존이 앉아요. 태청의 자리에 앉은 이가 태상노군(太上老君) 이에요.
이 글은 태상노군이 된 노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신이 되었는지, 푸른 소와 단로 이야기는 어디서 왔는지를 차례로 적어요.
| 칸 | 내용 |
|---|---|
| 이름 | 태상노군(太上老君) |
| 다른 이름 | 노자(老子) · 이이(李耳) · 도덕천존 |
| 맡은 일 | 도의 근원 · 삼청의 태청 |
| 처음 나온 곳 | 『사기(史記)』 「노자한비열전」 |
| 남긴 글 | 『도덕경(道德經)』 |
| 타는 것 | 푸른 소 |
| 사는 곳 | 태청경 도솔궁 |
노자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사마천의 『사기』 「노자한비열전」은 노자가 초나라 고현 사람으로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이었다고 적어요. 주나라에서 책을 맡아 지키던 관리였다고도 해요.
같은 글에 공자가 노자를 찾아가 예를 물었다는 대목이 있어요. 돌아온 공자가 제자들에게 노자는 용과 같아서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사기』는 적어요.
날 때부터 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어서 노자(老子)라 불렸다는 전승도 있어요. 다만 이 이야기는 『사기』에 없고 뒤에 붙은 것이에요.
함곡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사기』는 노자가 주나라가 기우는 것을 보고 떠났다고 적어요. 관문에 이르자 문을 지키던 관령 윤희가 가르침을 청했고 노자는 위아래 두 편에 오천여 자의 글을 적어 주고 떠났어요. 그 뒤로 어디서 생을 마쳤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사기』는 끝을 맺어요. 이 글이 『도덕경』이에요.
푸른 소를 타고 함곡관을 나섰다는 이야기, 노자가 오기 전 동쪽 하늘에 보랏빛 기운이 먼저 떠올랐다는 이야기는 뒤에 붙었어요. 「자기동래(紫氣東來)」라는 말이 여기서 나와, 지금도 상서로운 일이 다가온다는 뜻으로 집 문에 써 붙여요.

『도덕경』에는 무엇이 적혀 있나요
『도덕경』은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로 시작해요. 이름 붙이기 전의 근원을 도라 부르고 억지로 하지 않는 무위(無爲)와 물처럼 낮은 데로 흐르는 삶을 말해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上善若水)」는 구절도 이 책에서 나왔어요.
도교는 이 책을 가장 높은 경전으로 받들었어요. 노자가 남긴 글이 곧 도의 말씀이라 여겼으니 노자가 도의 몸이 되어 삼청의 자리에 오른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어요.
사람이 어떻게 신이 되었나요
후한 때에 들어 노자는 제사를 받는 신이 되었어요. 환제가 노자에게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도교가 자리를 잡으면서 노자는 도가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나온 것으로 여겨졌어요.
당나라 왕실은 성이 이(李)씨라 노자를 먼 조상으로 높였어요. 고종은 노자에게 「태상현원황제」라는 칭호를 올렸어요. 나라의 조상이 된 노자는 도교의 가장 높은 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도솔궁의 단로
도교에서 태상노군은 하늘 태청경의 도솔궁에 머문다고 봐요. 그곳에 불로 단약을 달이는 화로, 단로(丹爐)가 있어요. 그 화로에서 달인 금단은 한 알만 먹어도 오래 산다고 전해요.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갇혔던 팔괘로가 바로 이 화로예요. 사십구 일을 버티고 나와 두 눈에 불빛이 들었다는 대목이 널리 알려져 있어요. 태상노군의 푸른 소가 몰래 내려가 요괴 노릇을 하는 대목도 같은 소설에 나와요.
전부 여기 적혀 있어요. 처음부터 봅시다.

사람들은 태상노군에게 무엇을 빌었나요
단약을 달이는 신이라 오래 살기와 병이 낫기를 빌었어요. 쇠를 녹이고 불을 다루는 장인들이 화로의 신으로 모시기도 했어요. 음력 2월 15일을 태상노군의 탄신일로 기리는 도관이 많아요.
그림 속 태상노군을 알아보는 법
흰 눈썹과 긴 흰 수염의 노인이 푸른 소를 타거나 부채, 불진(먼지떨이)을 든 모습으로 그려요. 삼청 가운데 하나로 앉을 때는 손에 부채를 드는 일이 많아요.
지천명의 태상노군
지천명의 태상노군은 「평생 정통사주」를 맡아요. 한 사람의 삶 전체를 한 줄기 흐름으로 보는 자리라 도의 근원으로 모셔지는 신에게 맡겼어요.
태상노군은 여덟 글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로 읽어요. 타고난 바탕과 크게 굽이치는 때, 일과 사람과 몸을 한 장부 안에서 함께 봐요. 이 대목은 원전에 없는, 지천명이 지은 이야기예요.
자주 묻는 것
태상노군과 노자는 같은 인물인가요?
도교에서는 『도덕경』을 남긴 노자를 높여 태상노군으로 모셔요. 노자를 도가 사람의 몸을 입고 나온 것으로 봐요.
삼청은 누구인가요?
도교의 가장 높은 세 신이에요. 옥청의 원시천존, 상청의 영보천존, 태청의 도덕천존이고 태청의 도덕천존이 태상노군이에요.
자기동래는 무슨 뜻인가요?
보랏빛 기운이 동쪽에서 온다는 뜻이에요. 노자가 함곡관에 오기 전 상서로운 기운이 먼저 떠올랐다는 이야기에서 나왔어요.
출처 · 사마천 『사기(史記)』 「노자한비열전」 · 『도덕경(道德經)』 · 『서유기(西遊記)』(명)
#태상노군#노자#도덕경#삼청#함곡관#자기동래#평생사주#정통사주






